November 4, 2025

USC, 재정 위기 속 900명 이상의 직원 해고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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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캘리포니아 대학교(USC)는 재정 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7월 이후 900명 이상의 직원에게 해고 통지를 발송했다.

이번 해고는 USC의 예산 적자를 2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대학 및 건강 시스템 전반에 걸쳐 학생 학업 조언가 등을 포함한 직원들이 포함되었다.

USC의 새로운 임시 총장인 비옹수 김(Beong-Soo Kim)은 해고 통지서를 통해 해고된 직원 중 최대 200명이 새로운 직위에서 남아 있을 수 있음을 밝혔다.

김 총장은 해고 조치가 거의 완료되었다고 언급하며, USC 커뮤니티에서 동료와 친구를 잃는 감정적 스트레스와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도전 등이 모든 구성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USC의 예산 적자는 이전 총장인 캐롤 폴트(Carol Folt)의 재직 마지막 해 동안 급증하여 1억 5800만 달러에서 2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부유한 대학인 USC는 최근 몇 년간 다수의 비용이 높은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그 중 하나는 약 4,900만 달러에 건물을 구입한 워싱턴 D.C. 캠퍼스 설립이었다.

2021년, USC는 성폭행 혐의로 인해 대학의 부인과 의사 조지 타인달(George Tyndall)의 전 환자들에게 11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는 고등 교육 역사상 최대의 성폭력 배상금이다.

USC는 3월에 인력을 동결하고 자본 지출 프로젝트를 재평가하며, 자발적 지출에 대한 제한을 포함한 여러 긴축 조치를 발표하였다.

김 총장은 이번 해고 조치를 통해 USC가 오는 6월 마감 예정인 회계연도 말까지 장기적인 적자를 없앨 수 있는 길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러한 고무적인 소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안일함이라는 사치를 감당할 수 없다”면서 “우리의 재정적 진전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SC의 이러한 조치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부에 의한 대학에 대한 전례 없는 위협 속에서 이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구 자금을 우선 지원하겠다고 제안한 교육 컴팩트(Education Compact)를 USC는 거부한 바 있으며, 김 총장은 이러한 제안이 자유로운 탐구와 학문적 우수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김 총장은 대학들이 느끼고 있는 “상당한 스트레스”, “불확실성” 및 “조사”에 대한 어려움도 언급하며 앞으로 여러 가지 혼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volatile한 시기에는 기민하게 대처하고 다양한 관점과 아이디어에 개방적이며 우리의 장기적인 사명과 가치를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USC는 또한 매 학기 등록금과 수수료를 꾸준히 인상하면서 미국에서 가장 비싼 대학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전국적인 논란 속에서 USC는 다수의 스캔들과 함께 해가 지나도 여전히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오는 학년도 학부 학생의 총 비용이 99,139달러로 예상된다.

과거에 USC에서의 해고는 드물었던 일이지만, 1990년대에는 지역 항공 산업의 붕괴로 인한 경기 침체에 맞춰 두 차례의 눈에 띄는 해고가 이루어진 바 있다.

이미지 출처:la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