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4, 2025

보스턴 프로 아르떼 오케스트라, 여성 작곡가 엘프리다 안드레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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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지휘자 래리 힐과 음악가들로 구성된 협력 모델을 바탕으로 보스턴에서 프로 아르떼 오케스트라(Pro Arte Orchestra of Boston)가 창립되었다.
히일은 그 당시 UMass 보스턴의 유니버시티 합창단을 이끌던 동료에게 이와 같은 모델이 성공할 수 있을지를 묻기도 했다.
그 아이디어는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있었다.
오늘날에도 프로 아르떼 오케스트라는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는 ‘앙상블’과 ‘살롱’이라는 두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총 8회의 공연을 다양한 장소에서 개최하고 있다.
뛰어난 19세기 스웨덴 작곡가 엘프리다 안드레의 교향곡 첫 번째 악장과,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BSO)의 수석 사서인 D. 윌슨 오초아가 특별히 편곡한 아론 코플랜드의 듀오가 포함된 일요일 프로그램이 뉴턴의 제2교회에서 공연되었다.

‘특이한 보석(Uncommon Gems)’이라는 제목의 두 번째 공연은 ‘앙상블’ 시리즈의 일환으로, Sarah Ioannides가 지휘를 맡았다.
Ioannides는 보스턴 대학교 관현악 활동 책임자로서의 경력을 쌓기 시작했으며, 시내 음악계에 첫 번째 여성 전임 지휘자로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미국 내 여러 주요 오케스트라에서 폭넓은 지휘 경험을 쌓았다.

오후 내내 음악에 몰입한 Ioannides는 프로 아르떼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이끌며 좋은 감각을 발휘했다.
벨라 바르톡(Béla Bartók)의 ‘루마니아 민속 무곡’은 운동감보다는 민속적인 요소를 더 강조하였고, 마지막 ‘빠른 춤(Fast Dance)’에서야 비로소 높은 흥분을 자아냈다.
민속적인 강조는 오히려 바르톡 특유의 그림 같은 감각을 더욱 부각시켰으며, 특히 쉼터의 플루트 효과는 피콜로의 음색을 통해 돋보였다.

엘프리다 안드레(1841−1929)는 여성 작곡가 및 전신 교환원으로서의 지위를 옹호한 공로로 알려져 있으며, 그녀의 첫 번째 교향곡에서 ‘인터메조(Intermezzo)’가 최근 공연되었다.
프로 아르떼의 앙상블 분야에서 처음으로 동부에서 공연된 이 곡은 작은 감각들에서 19세기 스타일의 경축적인 장식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선택이었다.
주어진 공간의 음향은 모든 것을 선명하게 만들어 주었으며, 프로 아르떼의 뛰어난 연주자들은 이 마법적인 곡을 진정한 진주로 표현하였다.

코플랜드의 ‘플루트 및 실내 관현악을 위한 듀오(Duo for Flute and Chamber Orchestra, 1971)’는 그가 1940년대에 이끌어낸 주제를 활용한 마지막 다악장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오초아가 그의 여동생에 의해 처음 경험한 이후 마음속에 오랫동안 존재해왔던 곡이다.
Ochoa는 교회에서 이 곡의 오케스트레이션을 설명하며, 플루트, 피아노, 하프, 그리고 현악기를 포함하여 코플랜드의 ‘클라리넷 협주곡(Clarinet Concerto)’의 스타일을 따랐다.
강렬한 플루트 톤을 무언가 더 크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일까, 아니면 오케스트레이션 때문일까?
프로 아르떼의 주요 플루트 연주자인 앤 보보는 매우 풍성한 사운드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흘러흘러 시인적(Flowing Poetic)’이라는 지시를 따라 연주된 두 악장은 역시 코플랜드의 감성이 물씬 느껴졌다.

프랑시스 풀랑크의 ‘신포니에타(Sinfonietta)’에서는 프로 아르떼와 Ioannides가 제목이 암시하는 바보다는 더욱 시너지를 내며 커다란 연주를 펼쳤다.
낸시 딘락은 그녀의 오보에 파트를 감정적으로 잘 소화하며 프랑스 작곡가의 재치 있는 매력을 선사했다.
Ioannides가 이 특별한 작품에서 조금 더 경쾌한 대화를 유도했다면, 공연의 매력이 더욱 배가되었을 것이라 여겨진다.

이 프로그램과 공연은 각별히 환영받는 작품이었으며, 프로 아르떼는 계속해서 청중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청중들에게는 어떠한 규모의 후원도 감사하다는 안내가 전해졌다.
(프로 아르떼 웹사이트: www.proarte.com/donate)

이미지 출처:classical-sce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