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다운타운에서 떠나고 팝업 모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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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ICA SF)이 다운타운의 1년여 거주를 마치고 도시의 여러 장소에서 전시를 개최하는 팝업 모델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 미술관은 2024년 10월에 문을 연 몽고메리 스트리트의 29,700평방피트 규모의 구은행 건물인 더 큐브(The Cube)를 떠날 예정이다.
2026년 초부터 ICA SF는 트랜스아메리카 피라미드, 샌프란시스코 항구, 도그패치 파워 스테이션 등 여러 지역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야심찬 계획은 샌프란시스코 시장실의 지원을 받으며, 미술관의 다운타운 활성화 노력을 격려하고 있다.
ICA SF의 알리 가스(Ali Gass) 관장은 성명서에서 “우리는 더 큐브가 임시 보금자리라는 것을 항상 알고 있었다. 이것은 새로운 지역에 우리의 비전을 소개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시험할 기회였다”며, “이 시간은 예술이 단일한 영구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진화하는 비전을 확인시켜 주었다”라고 말했다.
가스 관장은 2022년에 ICA SF를 개관하였으며, 이전에는 샌호세의 ICA의 설립 관장을 역임했다.
ICA SF는 고정된 소장품 없이 입장료를 받지 않는 전통적인 미술관과는 다르게, 보다 접근 가능하고 재정적으로 유연한 운영 방식을 지향하고 있다.
더 큐브는 부동산 개발업체 바놋 리얼티 트러스트(Vornado Realty Trust)가 제공한 공간으로, 다운타운의 팬데믹 이후 비어 있는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년 동안 무료로 임대해 주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보도에 따르면, 와튼 스쿨이 더 큐브의 임대를 10년 이상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튼 스쿨은 18개월 이내에 이 건물에 입주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사업인 트럼프 조직은 더 큐브와 그 옆쪽에 위치한 555 캘리포니아 스트리트 및 315 몽고메리 스트리트 소유의 30%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 해 10월 더 큐브로 이전한 것은 ICA SF에게 중요한 도약이었지만, 대형 전시물 전시에 어려움을 겪은 방문객들도 많은 건물 내부의 구조적 문제로 지적했다.
올해 12월 7일 현재 전시가 종료된 후, 미술관은 운영을 잠시 중단하고 1월 17일에서 25일 사이에 트랜스아메리카 피라미드와 그 레드우드 공원에서 다시 개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FOG 아트 + 디자인 및 샌프란시스코 아트 주와 맞물려 진행되며, 아티스트 타라 도너반(Tara Donovan)이 재활용된 CD로 만들어진 대형 조각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봄에는 항구 위원회의 승인이 예정된 도그패치의 이 전시가 피어 24에서 도미닉 퐁(Dominique Fung)과 헤이디 라우(Heidi Lau)의 공동 전시로 진행될 것이다.
2027년에는 도그패치의 뿌리로 돌아가 도그패치 파워 스테이션에서 “더 스택(The Stack)”을 개관할 예정이다.
이 공공 미술 프로젝트는 300피트 높이의 굴뚝을 수직 갤러리로 변형하여 새로운 2.75에이커 규모의 해안 공원을 조망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다니엘 루리 시장은 성명에서 “예술과 문화는 샌프란시스코의 회복에 필수적이다. ICA SF의 여러 행사들이 우리 다운타운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계속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sfstand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