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로템, 페루에 K2 전차 및 K808 장갑차 조립 공장 설립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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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육군의 현대화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 회사인 현대 로템이 페루에 K2 블랙팬서 전차와 K808 화이트 타이거 장갑차 조립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국방 산업을 국가 정책으로’라는 포럼에서 발표되었으며, 페루 육군 물자 관리 사령부의 호르헤 크리스티안 아레발로 카리노스키 준장이 확인했습니다.
현대 로템은 이 산업 단지 건설을 위해 초기 투자금 2억 7천만 달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레발로 카리노스키 준장은 이날 발표에서 “이 이니셔티브는 15년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장갑차와 주 전투 전차의 국가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3년 동안은 수입으로 시작하여 우리의 8×8 장갑차와 주 전투 전차의 조작 및 유지보수에 대한 훈련을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12년 동안, 연간 약 3억 6천만 달러 비용으로 국내 조립을 통해 생산을 계속할 것”이라며, 페루 기업들이 서비스와 부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인증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목표는 기존 용접, 기계 가공, 전기 및 유압 시스템의 역량을 활용하여 30%의 지역 산업 참여를 점진적으로 달성하는 것입니다.
아레발로 준장은 “현대 로템이 첫 방문에서 우리 국가 산업의 역량을 확인하고, 용접, 기계 가공, 전기 부품, 기계화 생산 라인, 유압 부품의 역량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페루가 30대의 K808 화이트 타이거 수륙 양용 장갑차를 인수하는 진전을 보이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으며, 이 계약은 2024년 11월에 확인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페루 국영 방산 기업인 FAME S.A.C.와 현대 로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군 당국의 조달 기관인 ACFFAA가 관리하는 전략적 조달 목록에서 제외되었으며, 이는 기술적 자율성의 이정표가 됩니다.
또한, 페루 육군은 노후된 T-55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K2 블랙팬서를 미래의 주 전투 전차로 선택했습니다.
이 결정은 2024년 5월에 발표되었으며, 이후 기술 평가 및 시연 과정을 거쳤고, 리마에서 개최된 국제 방위 및 재난 예방 기술 전시회(SITDEF 2025)에서 두 모델이 공개 전시되었습니다.
전시회에서 현대 로템은 K2와 K808을 방산 당국 및 전문가들 앞에서 선보이며, 페루의 방어 능력 강화를 향한 한국의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K2 블랙팬서는 고급 기술과 높은 기동력을 자랑하며, 1,500마력을 발휘하는 현대 두산 인프라코어 DV27K 12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신속 기동을 가능하게 하는 SNT Dynamics EST15K 변속기와 함께 최대 70km/h의 속도를 자랑합니다.
120mm 포와 자동화된 포화 시스템을 갖춘 K2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전차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808 화이트 타이거는 420HP의 HMC 엔진으로 구동되며, 육상에서는 100km/h, 수상에서는 8km/h의 속도로 뛰어난 운반 및 정찰 임무 능력을 제공합니다.
현대 로템의 계획이 실현된다면, 페루는 최첨단 전투 시스템을 도입할 뿐만 아니라, 기술 전이 및 군사 공동 생산에 대한 지역적인 선례를 수립하며, 남미 방산 산업의 떠오르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zona-mili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