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9, 2025

전 일본 총리 아베 신조를 살해한 총범, 유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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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테츠야 야마감이가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2022년 7월, 충격적인 사건 이후 3년 만에 열린 재판에서 그는 “모든 것이 사실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2022년 일본의 최장기 총리를 죽인 것에 대해 “내가 이 모든 것을 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총기 폭력이 거의 없는 일본에서 총기 사용의 적나라한 현실을 드러냈고, 보수 정치인들과 문선명에 의해 창립된 통일교와의 관계에 대한 비판을 촉발했다.

그의 변호사는 무기 제조법 위반 혐의와 같은 특정 혐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판이 열리기 전, 일본의 법원 건물은 신원 미상의 의심스러운 물건으로 인해 긴급 대피 조치를 취해야 했다.

야마감이는 법정에서 손목이 결박된 채로 들어왔고, 그의 긴 머리는 뒤로 묶여 있었다. 입으로 이름을 말하라는 재판장의 질문에 그는 거의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재판 하루 전, 아베의 전 동료인 현 총리 타카이치 사나에와 도쿄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만난 시점에 유죄를 인정하게 됐다.

야마감이는 자신의 유년 시절에 어머니의 극단적인 통일교 신앙으로 인해 겪은 “종교적 학대”를 변호의 주요 쟁점으로 삼을 수 있다. 그의 어머니는 최근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아들이 아베를 assassinate한 이후 신앙이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검찰 측은 그의 인생이 종교에 의해 궤도로부터 이탈했다고 주장하며, 야마감이가 교회 관계자들을 공격하기 위해 총을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총기를 구하지 못한 후 자신이 만들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고 검사는 전했다.

“그는 아베와 같은 영향력 있는 사람을 죽이면 교회에 대한 공적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라는 검사의 말이 있었다.

일본 내에서는 야마감이에 대한 동정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통일교 신자의 자녀인 이들 중 일부는 그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호소하고 있다.

전 총리는 통일교 조직과 연관된 행사에 참가한 바 있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야마감이는 자신이 어릴 적 통일교에 의해 삶이 망가졌다고 생각하며, 이로 인해 아베를 살해하기로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변호사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는 남편의 자살 후 가족을 구하기 위해 모든 돈과 자산을 교회에 쏟기로 결심했으며, 그 결과 약 1억 엔(미화 100만 달러)을 기부했다고 주장했다.

야마감이는 고등교육에 대한 포기를 선언하고 군에 입대했으며, 그의 어머니는 파산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그는 2005년에 자살 시도를 하기도 했다.

검찰이 제출한 증언에 따르면, 야마감이는 통일교가 자신의 전 삶을 망쳤다고 생각하며 매우 강한 분노를 품고 있었다.

아베 살해 사건을 통해 일본의 보수 정치인들과 통일교 사이의 관계에 대한 관계의 혁신이 드러났고, 이로 인해 4명의 장관이 사임하게 됐다.

올해 초 도쿄 지방 법원은 교회의 일본 지사를 해산하라는 명령을 내리며 사회에 끼친 “전례 없는 피해”를 언급했다.

아베의 암살 사건은 일본의 엄격한 총기 규제 문제를 재조명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일본 정부는 2024년 새로운 총기 규제 법안을 통과시켰다.

새로운 법안에 따르면, 총기 제작에 관한 튜토리얼 영상을 올리거나 총기 판매 정보를 소셜 미디어에 퍼뜨리는 행위는 벌금 또는 1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미지 출처:cbs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