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건축 이야기, 카를라 브루니와 필 톰슨의 신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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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 카를라 브루니는 방갈로를 연구하는 경력을 쌓아왔고, 필 톰슨은 방갈로의 그림을 판매하는 일을 해왔다.
이제 이 두 사람은 시카고의 이웃 건축물에 대한 종합 가이드를 위한 책을 공동 집필했다.
“시카고의 집: 도시의 일상 건축 초상”이 이달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톰슨이 그린 시카고 주택의 일러스트가 200점 가까이 수록되어 있으며, 톰슨은 시카고의 주거 건축을 주제로 한 인기 포스터를 제작하는 원더 시티 스튜디오의 아티스트로 알려져 있다.
브루니는 시카고 예술대학 교수이자 시카고 방갈로 협회의 보존 전문가로서, 342페이지가 넘는 내용을 작성했다.
이 두 사람은 마이크로필름, 신문 아카이브, 재산세 평가서를 샅샅이 조사했으며, 설리처 지역 도서관에서 거의 생활하듯이 건축 허가서를 발급받았다고 브루니는 전했다.
톰슨은 시카고 이웃의 새로 지어진 주택을 ‘근로자의 보상’으로 홍보한 광고와 같은 과장된 내용의 관련 자료를 발굴했다.
톰슨은 책의 첫 네 장을 집필했으며, 1780년부터 1892년까지의 시카고의 초기 주민들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위그워미, 장 바티스트 퐁 뒤샤블의 오두막, 풀먼과 유니온 스톡 야드 뒤쪽의 회사 마을 등 사라진 시대를 다루었다.
브루니는 1893년부터 현재까지 시카고의 가장 잘 알려진 건축양식들을 세세하게 설명하며 방갈로가 어떻게 ‘본질적으로 층이 쌓인 방갈로’인지에 대한 분석을 제공했다.
이유는 도시가 한때 화재로 타고 난 뒤 목재 화재 대피소를 사용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톰슨은 “카를라는 섹션마다 그러한 세부정보를 잘 표현했다”며 “우리는 도시 전역의 주요 시대를 어떻게 대표할 수 있을지 카탈로그를 통해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시카고에서 전국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주택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이해를 원했으며, 각각의 주거지가 그곳의 사회적, 인종적 역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하고자 했다.
브루니는 “집은 도시의 진짜 이야기를 말해준다”고 강조하며 도심의 마천루보다 이들 주택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카고의 건축을 언급하며 톰슨은 “시카고는 프라리에서 확장되는 도시”라고 말하며 “동부 해안에서는 건축이 지리적 제약을 받아 많은 흥미로운 것들이 철거되었지만, 시카고는 그 시대의 심리를 보여주는 놀라운 건축물의 주머니를 보존해왔다”고 언급했다.
브루니는 시카고의 대표적인 건축물이 20세기 초에 지어진 8만 채 이상의 방갈로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주택들은 맞춤형이면서도 저렴하고, 내구성이 뛰어나게 지어졌다.
책에서 브루니는 방갈로를 ‘강력한’ 집이라고 표현하고, 시카고 방갈로는 시카고인과 닮아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방갈로를 작업자가 내실 수 있는 성격을 가진 집이라고 묘사하며, “시카고 방갈로는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됨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의 집’은 37달러에 현지 서점과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blockclubchic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