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한국 방문 시 김정은과 회담 가능성에 대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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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때, 그는 북한 김정은과의 급작스러운 만남을 위해 비무장지대(DMZ)에 들렀다. 이는 미국과 북한 간의 핵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것이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첫 아시아 순방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다시 김정은과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첫 회담이 될 수 있으며, 전체 네 번째 회담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트럼프와 김정은의 급작스러운 만남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몇 개월 내에 다시 대화 자리에 앉을 가능성은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반면, 북한의 핵 프로그램 확대와 외교적 영향력 변화로 인해 외교가 빠르게 재개되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외교 복귀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고, 김정은도 최근 트럼프의 외교 접근에 대한 침묵을 깨고, 트럼프와의 좋은 개인적 기억을 언급하며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환상을 버린다면 대화에 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의 통일부 장관인 정동영은 10월 중순 국회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말레이시아와 일본을 방문하고 나서 비무장지대의 판문점에서 김정은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두 사람의 만남의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최근 판문점 남측에서 민간 관광이 중단된 점과 김정은의 대화 가능성에 대한 발언을 예로 들었다.
만약 이번 만남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김정은은 내년 1월으로 예정된 주요 당 회의에서 미국과의 외교 재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고위급 회담을 위한 눈에 띄는 준비 작업은 없지만, 2019년 첫 만남이 트럼프 대통령의 비공식적인 트윗 초대 이후 하루 만에 이뤄졌던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트럼프와의 외교가 결렬된 이후, 김정은은 미국과 동맹국들을 겨냥한 핵능력 미사일의 확장을 가속화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의 외교적 연대를 강화하고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했다.
현재 북한의 핵무기 증강과 러시아 및 중국의 외교적 지원 강화, 제재의 약화로 인해 김정은이 미국과의 대화에 대한 절박함이 예전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하지만 김정은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김태형 서울 소속 숭실대학교 교수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김정은이 대화에 나서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더 커진 핵무기 보유와 러시아 및 중국의 지지, 제재 집행의 약화로 인해 김정은은 더 큰 협상력을 갖추게 됐으며, 이제는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유엔 제재 해제를 요청하기 위한 필수적인 격식이다.
반면, 이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철회할 수 없는 기본 입장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제재는 지속된다는 입장과 상충된다.
김정은과의 회담이 성사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자랑할 것이며,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려 할 것이다. 하지만 미국 측에서는 김정은에게 어떤 실질적인 대가를 제공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다.
국제평화대학 대학원 전 총장인 정진영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만남을 가져도 과거와 같은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변별력이 있는 협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영환 한국 통일연구원 전 원장은 APEC 회의와 관련하여 트럼프와 김정은의 만남이 성사된다 하더라도, 이번에도 실질적 성과가 나올 가능성은 적다고 보았다.
한편, 만약 이달에 회담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나중에 트럼프와 김정은 간의 외교가 재개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김정은은 트럼프를 북한에 관대한 대통령으로 보고, 트럼프는 김정은과의 만남이 국내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외교적 성과를 제공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트럼프와 김정은 간의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혼재하고 있다.
일부는 북한의 팽창한 핵무기로 인한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다른 이는 제한적인 대가만 받고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 원장은 “이러한 작은 거래라도 한국의 안전에 이롭다”며, 북한의 능력이 미국을 향해 발사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이 무핵이고 미국의 ‘핵 우산’ 아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미지 출처:a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