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바에서 벌어진 논란, 갱스터 장식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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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의 도르체스터 지역에 위치한 사빈 바 및 키친에서 갱스터 장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바에 들어서면, 입구 바로 안쪽에 제임스 ‘화이트’ 불저의 대형 머그샷이 등장한다. 그는 보스턴의 악명 높은 범죄자로, 살인, 은행 강도, 마약 거래 및 강탈 등의 범죄로 알려져 있다.
사빈의 공동 소유주인 케네스 오셔로우는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재미있게도, 많은 사람들이 ‘그는 정말 잘생겼다’고 말하곤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장식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 불만을 사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이 장식이 불저와 다른 범죄자들을 미화하고 있다고 느끼며, 그러한 부정적인 역사적인 인물을 바에서 전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의 고객 중 한 명인 테디 라이언은 “왜 범죄자와 살인자를 홍보해야 하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라이언은 과거 이 바의 이전 주인이었던 에디 코너스의 친구였으며, 코너스는 불저와 플레미에게 살해당한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
코너스의 아들인 팀미 코너스는 “그 사진을 치워라”고 강하게 요구하며, “불저는 여성과 무고한 사람들을 죽였던 범죄자였다. 누가 이런 사람의 사진을 걸기 원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사빈 바는 작년 봄,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통해 이러한 장식이 설치됐다. 오셔로우는 이 장식이 보스턴의 시끄럽고 잔인한 과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사람들이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그는 말하며, 자신과 직원들은 불공정한 공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빈 바는 셰프 고든 램지가 진행하는 리모델링 쇼의 일환으로 새롭게 단장했으며, 그 과정에서 불저의 사진이 전시됐다.
소셜 미디어와 커뮤니티 회의에서의 불만이 커지기始과함께, 일부 고객들은 바의 직원들에게 위협적인 방식으로 접근해왔고, 직원들 또한 불만을 표출한 고객들과 마주쳤다. 한 서버인 조쉬 가너는 “그는 분노한 상태로 들어와서 소리치며 친구들이 범죄자들에게 살해당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너는 경고를 받고 그가 떠났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빈 바는 갱스터 사진을 제거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오셔로우는 이들이 악당들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단순히 그들을 기리기 위해 이 사진을 설치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보스턴의 복잡하고 거친 역사를 인정하기 위해 이 과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빈 바의 대표인 앤젤리크 존슨은 역사에 대한 진정한 인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역사를 바꿀 수 없다. 그것은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이 논란은 보스턴 지역 내에서 다양한 형태로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갱스터와 관련된 상품과 투어에 매료되고 있다. 일부 투어는 ‘로브스터와 갱스터’, ‘갱스터의 혼란과 살인’ 등으로 명명되어 있으며, 관광객들은 과거 갱스터들이 활동했던 장소를 방문할 수 있다.
그러나 사빈 바의 소유주들은 대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지역의 긍정적인 인물들로 장식을 교체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 목록에는 배우 마크 월버그나 최초의 동물 구조 단체의 창립자 등이 포함되어 있다.
고든 램지의 팀은 현재 이 논란을 해결하기 원하는 의사를 전했으며, 사진 교체 등의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미지 출처:wgb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