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전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골드 미러의 성대한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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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전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골드 미러의 주인 도미닉 디 그란데는 재개장 준비에 한창이다.
56년의 역사를 가진 이 레스토랑은 2년간의 폐쇄를 끝내고 오는 10월 29일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연다.
형제인 도미닉과 로베르토는 고객들로부터 한 가지 중요한 조언을 받았다. 메뉴를 바꾸지 말라는 것이다.
“수백 통의 이메일을 받았어요. 사람들은 ‘제 최애 메뉴가 여전히 있나요?’라는 질문을 합니다.”라고 도미닉은 전했다.
충성 고객들은 메뉴의 변화를 원치 않지만, 어떤 레스토랑이든 발전이 필요하다.
더 골드 미러는 디자인 회사인 컬트 리바이벌의 손길을 거쳐 내부가 큰 변화를 겪었다.
가짜 돌 벽과 거대한 랜턴은 사라지고, 어두운 색상의 페인트와 조각된 조개 및 우아한 스콘스로 대체되었다.
이로 인해 레스토랑의 분위기가 한층 더 고급스러워졌다.
도미닉과 로베르토는 충성스러운 단골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따라서 페트랄 소레, 마늘과 페페론치니를 곁들인 오징어, 송아지 살라미보카와 같은 인기 메뉴는 여전히 제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요리는 메뉴에서 제외될 예정이며, 가끔 특별 메뉴로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에겐 재료가 있다면 고객님들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반드시 만들어드릴 것입니다.”라고 도미닉은 말했다.
새로운 메뉴에는 집에서 만든 시칠리아식 펜넬 소시지와 카스트로빌에서 온 아티초크로 속을 채운 ‘피오르 드 카르치오포’ 아뇰로티가 포함된다.
이 요리는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도미닉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자세히 설명했다.
“저는 파스타 시트를 전체적으로 감싸서 아티초크 장미로 변형시키고 그 안에 속을 채웁니다.”
그는 7세 때부터 아버지 주세페와 함께 부엌에서 일해온 자신이 22개월 간의 공백 이후 다시 주방에 들어가는 것이 다소 걱정된다고 털어놓았다.
“이렇게 큰 메뉴를 소화하기 전에 다시 몸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마치 하프 마라톤을 뛰는 것과 같습니다.”
레스토랑의 리노베이션은 화장실을 업데이트하고, 위층 식사 공간의 바닥을 3.5인치 낮추는 등 많은 변화를 포함했다.
이 과정에서 초기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린 이유도 이 대규모 작업에 있었다.
레스토랑 내부 벽에는 수년간 다양한 정무가들의 증언과 표창장이 붙어 있어, 도시와의 역사적 관계를 보여준다.
디 그란데 형제는 개장 파티에 다양한 귀빈을 초대했고, 샌프란시스코 시장 다니엘 루리도 참석할 예정이다.
104세의 에셀 데이비스는 전 시장 조지 크리스토퍼의 여동생으로, 손님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도미닉은 “그녀는 제 이웃입니다. 바에 앉아 마티니를 즐깁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레스토랑의 상징인 금색 거울들은 다이닝 룸의 중심을 차지하며,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25년 전의 리노베이션에서 드러난 두 개의 추가 거울은 오래된 필모어 재즈 클럽에서 유래한 것으로, 그곳의 이름도 더 골드 미러였다.
이제 두 개의 누드 조각이 서로를 바라보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형제는 새 주방에서의 작업을 기대하고 있으며, 가장 기대되는 주방 기구에 대해 로베르토는 유머를 섞어 말했다.
“가장 기대되는 기구는 현금 registro입니다.”
이미지 출처:sfstand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