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3, 2025

캄보디아에서 한국 국민 대상 범죄 증가에 따른 ‘한국 데스크’ 설치 계획 발표

1 min read

한국 경찰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납치 및 고문 사건이 급증함에 따라,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한국 데스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는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연쇄 범죄 사건들과 관련해 한국과 캄보디아 간의 외교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이루어졌다.

한국 경찰청에 따르면, 양국 경찰 agencies의 수장 간 양자 회담에서 범죄 대응 협력이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이는 2025년 국제 경찰 정상 회담이 서울에서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것을 기회로 삼아 이루어진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국 데스크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국 경찰관들을 캄보디아로 파견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경찰청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국제 협력 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데스크’는 외국의 법 집행 기관에 배치된 한국 경찰관들이 한국 국민과 관련된 범죄를 처리하는 기구를 의미한다.

첫 번째 한국 데스크는 2012년 필리핀에 설치된 이후, 태국에도 추가로 개설된 바 있다.

하루 전, 법 집행당국은 캄보디아에서 납치된 후 교통사고로 사망한 한국 대학생에 대한 공동 부검을 실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이 한국 국민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경찰청의 법의학부와 함께 캄보디아에서 공동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비 조사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사망 원인을 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정리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예비 조사 결과만으로는 사망 원인을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캄보디아 당국과의 일정 조율 후 조사단이 출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희생자는 경북 예천 출신의 22세 대학생으로, 지난 7월 17일 여름 휴가 차 캄보디아에 입국한 후 8월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생의 가족은 출국 일주일 뒤 납치범으로부터 5천만 원의 랜섬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으나, 몇 일 후 통신이 끊겼고 약 2주 후 학생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타인에 의해 감금되었던 목격자는 사망 학생이 너무 심하게 구타당해 걷거나 숨을 쉴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은 캄보디아 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중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 외교부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보고된 한국인의 캄보디아에서의 납치 또는 구금 사건은 330건에 달하며, 이는 2024년의 221건, 2023년의 21건, 2022년의 11건, 2021년의 4건에서 급증한 수치이다.

이러한 심각한 범죄 사건들은 양국 간의 외교적 갈등을 촉발하고 있으며, 지난 금요일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캄보디아 대사를 소환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한국 당국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고 전해졌다.

이번 움직임은 외교부 장관이 대사를 소환한 것이기 때문에 강한 외교적 항의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국장이나 차관급에서 처리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연이어 발생한 캄보디아에서의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해 외교부에 전방위적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미지 출처:korea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