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에어비앤비에 대한 보이콧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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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노동조합, 시민 단체 및 정치인들이 에어비앤비의 대규모 세금 환급 소송에 대해 보이콧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보이콧 캠페인은 지난해 말 에어비앤비가 샌프란시스코 시에 제기한 소송과 관련된 것으로, 에어비앤비는 자신들이 과다 지불한 사업세 12억 달러에 대한 환급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계 대표와 일부 민주당원들은 에어비앤비의 이 소송이 도시에 심각한 재정적 압박을 가하고, 이는 몇 년간의 예산 삭감으로 이어졌다며 비판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수퍼바이저인 코니 찬은 수요일 에어비앤비 본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샌프란시스코가 그들에게 많은 것을 주었지만, 지금 우리 도시는 향후 두 회계연도 동안 8억 달러의 예산 적자를 겪고 있다. 그러자 에어비앤비는 우리와 싸우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보이콧 지지자들은 에어비앤비가 반환받고자 하는 세금의 3분의 2가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묶여 있어, 이 자금이 도시 서비스에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금 삭감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는 데 필요한 여건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덧붙였다.
찬 수퍼바이저는 “당신들의 소송 때문에 우리 서비스가 더욱 줄어들고 있다. 예를 들면, 뮈니와 도서관 서비스 같은 것들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트럼프와 싸우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조직자들은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하지 말고, 만약 임대 재산이 있다면 웹사이트에서 삭제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수요일 보이콧 발표 행사에서는 에어비앤비의 과거 잘못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에어비앤비와 다른 단기 임대 플랫폼들은 많은 도시에서 주택의 접근 가능성 문제를 악화시키고, 규제의 경계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샌프란시스코는 2015년에 단기 임대를 규제하기 시작했다.
수퍼바이저인 맷 도어시장은 “10년 전과 15년 전에는 많은 기술 회사들이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었고, 이들 중 다수는 ‘사과보다는 허락을 구하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했다. 최대 범죄자는 에어비앤비였다”고 말했다.
주택 권리 위원회의 정책 및 캠페인 국장인 프레드 셔번-짐머는 에어비앤비가 도시의 주택 시장에 미친 초기 영향을 회상하며 “나는 도시의 모든 동네에서 장기 세입자들이 퇴거당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았다.
그들은 에어비앤비로 그 재산들을 임대했다”고 밝혔다.
조직자들은 또한 에어비앤비 공동 창립자이자 이사인 조 게비아의 트럼프 행정부와의 연관성 때문에 보이콧을 요청하고 있다.
게비아는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DOGE 팀에 합류해 연방 직원 대량 해고를 옹호한다고 발표했다.
에어비앤비는 게비아가 2022년에 운영 역할을 떠났지만 여전히 회사의 이사회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 측은 샌프란시스코와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한 논평을 하지 않았지만, 회사는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에는 이 회사가 주 정부에 총 38억 달러 이상의 세수에 기여했다”고 에어비앤비는 전했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팬데믹 이후 재활성을 위해 지역 지도자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어비앤비의 소송에 따르면, 세금 오류는 도시 공무원들이 에어비앤비의 사업 유형을 잘못 분류한 것에서 비롯되며, 도시는 이 분류에 대한 에어비앤비의 항소를 거부했다.
이미지 출처:kq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