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구글, ICE 경고 앱 삭제…정부 압력에 순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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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구글이 목요일 이민 세관 집행국(ICE) 요원이 근처에 있을 때 경고하는 앱을 삭제했습니다.
이 조치는 판 안 검찰 총장 팸 본디(Pam Bondi)의 압력에 따른 것입니다.
IT 업계 비평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트럼프 행정부가 실리콘 밸리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ICEBlock이라는 앱을 앱 스토어에서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앱은 “ICE 목격을 위한 Waze”라고 스스로를 설명하며, ICE 요원이 근처에 있을 때 사람들에게 조기 경고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앱은 4월에 출시되었으며 수십 만 회 다운로드되었습니다.
하지만 팸 본디 검찰 총장이 앱을 앱 스토어에서 제거해 줄 것을 요구한 후, 애플은 이를 사용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본디는 성명을 통해 “오늘 애플에 연락하여 ICEBlock 앱을 앱 스토어에서 제거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애플은 그렇게 했다”고 전했습니다.
법무부는 NPR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ICEBlock 앱은 안드로이드 버전이 없었기 때문에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에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 대변인은 NPR에 “우리 정책 위반으로 인해 유사한 앱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ICEBlock을 개발한 조슈아 아론(Joshua Aaron)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앱을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앱이 애플에서 제거된 후 정치적 압력을 비난하며 이를 반대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아론은 이 앱의 서비스가 애플의 맵 앱과 같은 방식으로 보호되는 표현의 일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독재 정권에 굴복하는 것은 결코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라고 아론은 성명에서 말했습니다.
애플의 조치는 정부 관계자들이 압력과 위협을 통해 표현을 검열하는 ‘입막음(jawboning)’으로 알려진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켰습니다.
보수파들은 오랫동안 바이든 행정부가 COVID 및 선거 정보 오보를 퍼뜨린 계정에 대한 통신을 통해 이와 같은 전술을 사용했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지미 키멜이 ABC에서 일시적으로 정지된 것 역시 FCC 의장 브렌던 카르(Brendan Carr)의 언급 후 불법적인 입막음으로 여겨졌습니다.
민주주의와 기술 센터의 표현의 자유 프로젝트의 디렉터인 케이트 루안(Kate Ruane)은 애플의 조치를 정부가 자유로운 표현을 억압하는 방식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업들이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행정부의 요구에 동의할 때, 이는 다른 이들에게도 똑같이 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더 나아가, 이는 우리의 모든 사람에게 제1 수정헌법의 약속을 훼손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라고 루안은 말했습니다.
애플 CEO인 팀 쿡(Tim Cook)은 트럼프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행정부가 시행하는 공격적인 관세 정책이 애플의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쿡은 8월에 백악관에 들어가 트럼프에게 24-캐럿 금판을 주었으며, 이는 실리콘 밸리가 대통령에게 보여주는 순응을 상징하는 행위로 여겨졌습니다.
트럼프는 또한 스마트폰, 특히 애플의 아이폰에 대해 관세 면제를 해주며 애플과 다른 기술 기업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코넬 대학교의 법 교수인 가우탐 한스(Gautam Hans)는 “많은 대기업들이 은유적으로 머리를 숙이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려 해, 정부가 부적절하거나 심지어 불법적으로 행동할 때조차 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의 순응은 향후 정부의 더 많은 요구를 자극할 뿐입니다.”
이미지 출처:np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