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샤펠, 사우디 아라비아에서의 공연 중 자유 발언 문제 제기
1 min read
데이브 샤펠이 지난 주말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공연을 하며 미국의 자유 발언 문제를 농담으로 다뤘다. 6000명이 참석한 리야드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샤펠은 “찰리 커크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취소’될 것”이라며, 이 우익 활동가의 암살 이후 많은 사람들이 겪은 결과를 언급했다.
“그게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알아보겠다”고 그는 말했다. 샤펠은 최근 몇 년간 트랜스젠더 관련 농담으로 비난을 받았던 만큼, 자신의 경험을 담아 관객과 소통했다.
그는 이어 “여기서 말하는 것이 미국보다 쉽다”고 주장했다.
샤펠 외에도 이번 페스티벌에는 피트 데이비슨, 케빈 하트, 아지즈 안사리, 루이스 C.K., 가브리엘 이글레시아스 등 여러 유명 코미디언들이 공연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행사에 참여한 코미디언들은 동료 코미디언들과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인권 단체들은 이번 페스티벌이 사우디 정부의 심각한 인권 유린을 덮으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이 이벤트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인권 상황을 세탁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공연 초대장을 받았지만 거절한 코미디언 아츠코 오카츠카는 초대장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사우디 왕실 및 어떤 종교, 종교 전통 또는 관행을 폄하하는 내용을 하지 말라”는 내용의 제한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반대로, 리야드에서 공연한 빌 버는 이번 경험에 대해 방어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월요일 아침 팟캐스트”에서 이번 공연을 “정말 놀라운 경험”이라고 말하며, 사우디 청중들의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쇼 중간에 몇 번이나 여러분이 나를 아는가 믿을 수 없다고 솔직히 말했다”며 관객과의 에너지를 교감한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그들은 자신의 명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친절하게 대해줬다”고 말했다.
이번 사우디 아라비아에서의 코미디 페스티벌은 자말 카쇼기를 암살당한 지 7주년이 되는 날과 같은 시기에 열리고 있다.
이처럼 인권 문제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유명 코미디언들의 참여는 다양한 의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자유 발언과 윤리에 관한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지 출처:huff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