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5, 2025

포틀랜드 ICE 건물 앞 수백 명의 시위대,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 방위군 투입에 항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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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와 저녁 시간 동안 수백 명의 사람들이 포틀랜드의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 건물 앞에 모여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 방위군 병력 배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장거리 총기를 장착한 연방 요원들이 인근 건물 지붕에서 경비를 서고 있었다.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 자전거를 타고 온 조부모와 아이들까지 포함된 이들은 지난 몇 달 간 포틀랜드 ICE 건물 앞에서 시위를 해온 전통적인 시위대와 함께 거리를 가득 메웠다.

‘블랙 블록’ 스타일의 스키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시위자들이 눈에 띄었다.

오후 시위 동안 구호가 울려 퍼지고 통과하는 차량에 맞춰 드러밍 소리가 가득했으나 대체로 대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차량이 거리를 지나갈 때마다 두 명의 무장 경호원이 군중 속으로 진입하며 경계를 해주었다.

이번 시위는 지역의 버스 운행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포틀랜드 경찰도 여러 명 참석했으며, 주로 교통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았다.

저녁 시간이 지나면서, 시위자들과 연방 요원 간의 충돌이 더 발생했다.

ICE 요원들이 차량을 건물로 escort 하려 하자, 몇몇 시위자들이 페퍼볼에 맞았다.

이 날 시위에는 10명 이상의 반대 시위자들도 참석했으며, 그들 중 일부는 시위자들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 시위 조직자인 디나는 자신이 전역 군인의 아내라고 소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 방위군 투입이 남편에게 ‘도덕적 상처’라고 말했다.

그녀는 가족의 안전을 우려해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우리는 불법적인 명령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리건 주에 200명의 국가 방위군 병력을 파견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으며, 이는 전국 여러 도시로의 광범위한 병력 배치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이 memorandum는 “미국 이민세관집행국과 미국 정부의 인력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명시하였다.

ICE는 시위에 대한 요청에 즉각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국토안보부의 공공관계 담당 보좌관인 트리샤 맥클랑은 시위대의 증가하는 연방 요원들 존재에 대해, “ICE 시설에서 며칠간의 폭력적인 폭동”와 “법 집행 기관을 공격할 잠재적인 국내 테러리스트의 위협”을 인용했으나, 이는 포틀랜드에서 발생하지 않았던 일이라고 전했다.

연방 요원들이 포틀랜드에 배치되기 시작했을 때, 시 및 주의 정치 지도자들은 시민들에게 평정을 유지하도록 요청하며, “과잉 대응하지 말라”고 말했다.

디나는, 자신이 지역 교회의 집사이기도 한 만큼 많은 시위자들이 정부의 이러한 입장에 불만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시위자들에 대한 단정적인 편견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위험한 시위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이 행정부의 불법적인 행동에 지쳐 있는 평범한 시민입니다.

우리는 헌법적인 권리 내에서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오regon과 포틀랜드시는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행정부가 권한을 남용하고 불법적인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포틀랜드에 국가 방위군을 보내는 결정에 대해, 주 및 도시의 민주당 지도자들은 이를 강력히 반대하였다.

그들은 대통령이 도시를 묘사하는 방식은 현실과 맞지 않으며, 연방 군대의 필요성이 없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오리건의 저명한 공화당원들은 이 결정에 환영을 표했다.

주 하원의 소수당 리더인 크리스틴 드라잔은 포틀랜드가 잘 지내고 있다는 주장은 ‘공감 부족’이라고 말했으며, 트럼프의 노동 장관으로 일했던 로리 차베스-드레머는 포틀랜드가 ’아름다운 거주지에서 범죄가 들끓는 전쟁터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op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