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3, 2025

한학자, 통일교 회장 구속… 정치 자금 제공 및 증거 인멸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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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4일, 서울 – 통일교의 수장인 한학자가 서울 법원에서 구속이 승인된 후 체포됐다. 82세의 한학자는 지난 월요일 오후 7시경, 보석 청문회를 마친 후 법원 건물을 나서며 어떤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를 들어 한학자의 구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녀는 2022년 보수당 전 원내대표에게 불법 정치 자금을 제공하고, 이전 윤석열 정부의 정치적 지지를 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학자는 또한 윤석열의 아내인 김건희에게 고급 목걸이와 샤넬 가방을 선물하며, 경찰 수사를 앞두고 교회 관계자에게 증거를 파기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학자의 구속 승인으로 인해 특별검사의 대통령 부부 및 통일교와의 연관성에 대한 수사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학자는 1943년 오늘의 북한에 해당하는 평안남도 안주에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남한으로 이주한 후, 그녀는 1956년 통일교에 가입했다. 통일교는 1954년 서울에서 고(故) 문선명 목사에 의해 설립됐다.

교회에 따르면, 문 목사는 첫 방문 당시 13세의 한학자를 특별히 선택하며 “하나님! 이렇게 멋진 여성을 한국에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그녀가 신의 특별한 계획과 섭리로 태어났다고 증언했다.

한학자는 4년 후 문 목사와 결혼하여 다섯 번째 아내가 되었고, 14명의 자녀를 출산하여 통일교에서 ‘참부모’로 알려졌다.

교회는 그녀가 남북 간의 교류를 위한 1991년 북한 방문을 포함해 문 목사의 다양한 평화 이니셔티브를 열렬히 지원한 바 있다고 전한다.

통일교 신자들은 문선명 목사를 메시아이자 예수의 재림으로 믿고 있으며, 한학자는 ‘참어머니’란 특별한 칭호를 받았다.

하지만 2012년 문 목사 별세 이후, 한학자는 교회의 리더십을 맡았으며 ‘독생여’라 불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신의 직접 혈통으로 태어난 유일한 딸로서 자신을 제시하며, 문 목사의 14명 자녀 중 한 명이 아닌 조직을 이끌 합당한 상속자로 여겨지고 있다.

특별검사의 질문에도 불구하고 한학자는 본인의 혐의를 부인했으며, 신의 딸로서 자신이 가르침을 받은 사람이 국가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채널 ‘최기완TV’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한학자가 통일교 소속인 세계일보의 간부들에게 정치인과 시민들이 독생녀를 인지할 수 있도록 ‘깨우쳐야 한다’고 강조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녀는 ‘하나님의 유일한 딸’로서 한국전쟁 당시 16개 유엔 회원국의 군대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왔다는 주장과 함께, 국민들이 참어머니에 대한 봉사와 존경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일교는 전 세계 194개국에서 사역을 펼치는 대규모 종교 단체로, 한국 내 공식 신자 수는 약 120만 명으로 추산되며, 전 세계적으로는 최대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여겨진다.

종교 이외에도 통일교는 신문, 병원, 호텔, 스키 리조트, 교육 기관, 문화 기관, 스포츠 및 소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거대한 사업 제국을 운영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asia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