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1, 2025

LG 에너지 솔루션, 미국 비자 제한 회피 위한 우회 방식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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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한국의 LG 에너지 솔루션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하기 이전부터 미국 비자 제한을 피하기 위한 우회 방식을 이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내부 문서에 따르면 LG 에너지 솔루션은 미국 내 하이테크 공장에서 필요한 전문가들을 위한 단기 비자를 취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오랫동안 지속되어왔다.

2023년 8월에 작성된 LG 문서에 따르면, 회사는 직원들과 하청업체들에게 ESTA(전자여행허가제도)를 사용하여 비즈니스 비자 절차를 피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많은 비자 신청이 거부된 이후 내려진 조치로, LG의 현대자동차와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투자 관련해서 250명 이상의 LG 직원과 하청업체 직원이 이달 초 미국 국토안전부의 대규모 이민 단속으로 구금되었다.

이 사건은 조지아주 사바나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영상으로 공개된 구속된 근로자들의 모습은 한국에 큰 충격을 주었다.

트럼프 대통령 하의 행정부는 한국의 투자에 맞춰 비자 정책을 수정할 의사를 보였지만, ESTA 우회 사용의 실태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 공장을 건설하며 겪는 위험을 강조하고 있다.

LG 문서에서 제시된 직원 및 하청업체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US B-1 비즈니스 비자 신청이 거부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직원들이 미국 세관 인터뷰를 위해 정장 차림을 하고, 미국 비즈니스 파트너로부터 초청장을 지참하며, 인터뷰 시 ‘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는 비자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할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한 경고도 포함되어 있다.

‘일’이라는 단어를 언급할 경우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미국 입국 거부로 이어질 수 있다.

LG 측은 직원들이 ESTA를 사용한 비즈니스 출장에 대해 높은 거부율을 감안하여 이 같은 권장사항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bnnbloombe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