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19, 2025

대구, 한국의 생명 과학 중심지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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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생명 과학의 세계적 중심지인 보스턴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보스턴은 세계적인 대학, 거의 1,000개의 생명 공학 회사, 주요 제약 기업의 본사가 있는 곳이다.

이와 유사하게, 대구도 여러 고급 의료 센터와 늘어나는 생물 의학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어 생명 과학 분야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강력한 인프라는 대구가 대구경북의료혁신재단, 즉 K-MEDI Hub를 유치하게 된 주요 이유 중 하나이다.

2010년 보건복지부 산하에 설립된 K-MEDI Hub는 제약 및 생명공학 스타트업을 지원하여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으며, 대구를 한국의 생명 과학 수도로 만들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K-MEDI Hub의 박구선 위원장은 9월 9일 코리아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대구는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하고, 의사, 간호사, 수의사를 포함한 의료 분야 전문가 수에서 3위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 재단은 예전 대통령 노무현의 비전에서 시작되었으며, 한국을 글로벌 제약 및 생명 과학의 리더로 변모시키겠다는 목표로 설정되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반도체와 자동차의 성공을 누리고 있을 때, 생물 의학 산업을 한국의 다음 성장 엔진으로 보았다.

그는 향후 몇십 년 동안 어떤 산업이 성장할지도, 어떤 산업이 사라질지도 직감적으로 알았으며, 생명 과학 혁신이 심지어 당시 호황을 누리던 기술 및 자동차 산업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노무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그는 충북 오송 바이오밸리를 설립하고 K-MEDI Hub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였다.

K-MEDI Hub는 그가 퇴임한 지 2년 만에 출범했다.

박 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맞았다. 생물 의학 산업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1.7조 달러 규모로, 반도체 산업 규모의 거의 3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현지 제약 회사인 애브비가 자사 항류마티스 약물인 휴미라에서 얻는 수익이 현대자동차의 인기 모델인 소나타보다 더 높다고 언급했다.

“생명 의학 분야가 발전할 경우, 국가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얼마나 큰지 상상할 수 있다.”고 박 위원장은 덧붙였다.

막대한 재정적 보상이 걸려 있기 때문에, 블록버스터 약물을 개발하는 것은 모든 제약 회사의 꿈이다.

하지만 이 또한 큰 위험을 동반하는 도박이다.

성공할 경우 투자자들은 막대한 부를 얻을 수 있지만, 실패하면 파산에 이를 수 있다.

박 위원장은 이러한 모든 것이 블록버스터 약물이 드물게 나타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빅파마를 보면, 그들의 수익의 상당 부분이 매우 적은 수의 블록버스터 약물에서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박 위원장은 강조했다.

재정적 위험 외에도 제약 개발 과정 전반은 길고 복잡하며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 여정은 잠재적 후보 성분을 식별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이 과정을 업계에서는 ‘발견’이라고 부른다.

박 위원장은 “만약 10,000개의 화합물을 스크리닝하면, 오직 10개의 후보만이 추가 연구 가치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것이 발견의 첫 단계가 ‘악마의 늪’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연구원들이 실험에 갇히면, 탈출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 단계를 극복해도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소위 ‘사망의 계곡’ 단계에서 발견된 성분이 실제로 유효한 약물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해야 하며, 이는 첫 번째 단계만큼이나 요구가 많은 과정이다.

수년의 노력 끝에야 성공적인 후보들이 전임상 연구, 임상 시험 및 시장 출시 후 안전 모니터링을 거쳐 새로운 약물로 출시될 수 있다.

높은 실패율과 막대한 비용 때문에, 그리운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회사들은 새로운 약물 개발을 단독으로 시도할 엄두를 내기 어렵다.

여기서 K-MEDI Hub가 등장한다.

혁신적이지만 재정적으로 제약을 받는 제약 스타트업과 생명 공학 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K-MEDI Hub는 지난 15년 동안 가시적인 진전을 이뤄냈다.

박 위원장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글로벌 리더로의 자리매김과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breakthrough 개발 등을 성공 사례로 꼽았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시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그는 강조했다.

K-MEDI Hub는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인 레클라자 개발 초기에 회사와 협업하여 분자 설계를 지원하였다고 밝혔다.

“우리는 계속해서 혁신을 촉진하고 스타트업과 협력하여 셀트리온과 같은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라고 박 위원장은 말했다.

생물 의학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의 싱크탱크 설립 아이디어는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재임 중 생물 의학 분야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주장했다.

비전이 야심찬 그는 2003년 10월 한국을 세계 7위 생의학 산업 국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당시 한국은 세계 시장의 1.3%만 차지했으며, 노 전 대통령은 2012년까지 그 점유율이 12%로 증가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그의 꿈은 그러나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현재 한국은 세계 13위의 제약국가 규모로, 여전히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생물 의학 혁신에 대한 투자는 이후 여야의 우선 사항이 되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국이 세계 6위의 바이오 강국이 되도록 돕기 위한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9월 9일 생명 과학 부문을 인공지능(AI), 문화, 방산, 에너지 및 제조업과 함께 한국의 미래 성장을 이끌 여섯 개의 전략 산업 중 하나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생명공학산업협회에 따르면, 생물 의학 부문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13.2% 성장하였으며, 이는 주로 바이오시밀러 및 계약 제조 조직에 의해 주도되었다.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AI는 생명 과학 분야에서도 혁신을 이끌고 있다.

박 위원장은 AI가 약물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는 한편 조기 질병 발견에 혁신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AI 기반 생명 과학 혁명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박 위원장은 말했다.

그는 한국 최초의 AI 기반 질병 진단 의료 기기를 출시한 생명 공학 스타트업 VUNO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전통적인 이미징 기술인 엑스레이, CT 스캔 및 MRI는 진단 정확도가 약 50%에 불과해, 예를 들어, 방사선 전문의의 암 진단 중 절반이 부정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VUNO의 AI 기반 장비는 정확도를 70%로 끌어올렸다.”고 박 위원장은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K-MEDI Hub는 최근 AI 중심의 생명 과학 시대에 더 잘 지원할 수 있도록 대규모 개편을 실시했다.

이미지 출처:korea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