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19, 2025

새로운 현대 중국 식당, 더 해피 크레인: 제임스 여운 롱 패리 셰프의 도전

1 min read

샌프란시스코의 최신 현대 중국 식당인 더 해피 크레인(The Happy Crane)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월에 문을 연 이 식당은 제임스 여운 롱 패리(James Yeun Leong Parry) 셰프의 손길을 거친 다양한 요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크랩 라이스 롤(32달러)은 이곳의 대표 메뉴로, 전통 광둥 요리와 현대적 접근을 조화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이 요리는 부드럽고 미끄러운 면발 속에 신선한 게살과 짭짤한 송어알이 함께 담겨 있으며, 게 버터와 중국 셀러리로 풍미를 더한 섬세한 국물과 함께 제공된다.

패리는 40세로, 뒷마당에서 그의 노력과 리더십이 엿보인다. 그는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홍콩과 일본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9년 전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해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인 베누(Benu)에서 요리 팀의 일원으로 일했다.

더 해피 크레인은 미니멀하게 디자인된 내부로 이목을 끌며, 청록색 벤치와 실크 랜턴, 중국계 예술가 제셀 수(Jesselle Sue)의 아트 작품이 걸려 있다. 패리 셰프는 자신의 요리 스타일에 대해 “광둥 요리, 쓰촨 요리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제가 관심을 가지는 요리를 통해 대화를 이끌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메뉴에는 다른 ‘딤 sum’ 요리들도 포함되어 있어, 당근 소스를 얹은 손수 만든 설탕 완두콩 만두(7달러)와 말린 새우를 곁들인 두부 껍질 요리(15달러) 등이 있다. 이러한 요리는 모두 섬세하게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패리가 자랑하는 일정한 도전도 드러나며, 전통 마스터 스톡으로 조리된 소 신발(Braised Beef Shin, 18달러)은 별미이지만 다른 부재료들이 서로 섞이기 어려운 점이 있다.

특히 이곳의 시그니처 요리는 매우 인상적이다. 울프 랜치의 게임과일을 이용해 조리한 구운 칠면조는 42달러에 제공되며, 그것은 타올을 감아 양념된 맛을 더한 노릇한 요리다.

패리는 또한 베이징에서 자주 즐겼던 푸아그라를 얹은 북경 오리(Peking Duck, 110달러)를 추가하여 그 메뉴를 확장하였고, 이는 예약제로 진행된다.

셰프 패리는 “여기서 사람들은 더 많은 고기를 원하지만, 저는 피부를 강조하는 방식을 계속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첫 번째 레스토랑 오픈이 불과 3주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모든 것이 정돈된 것처럼 보이진 않지만, 목표는 확고하고 그의 겸손한 자세에서 차별화된 경험이 엿보인다.

서버들이 대기하는 모습이 매우 캐주얼해 보이는 가운데, 음식의 코스가 다른 테이블과 지나치게 겹치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패리 셰프는 샌프란시스코의 다른 화제의 식당들과 비교할 때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하나의 레스토랑이 국가를 대표하는 것이 아닌, 많은 목소리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생각이 더 많은 중국 요리의 다양성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여정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더 해피 크레인이 위치한 곳은 타지에서 부터 예약이 가득 차 있는 핫플레이스라는 점이 재미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이제 다시 요리의 영혼을 찾으며, 패리 셰프는 그 주인공이 될 것이라 확신하게 된다.

이미지 출처:sfstand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