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17, 2025

트럼프 대통령, 윈저 성에서 영국 왕실과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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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저, 영국 / 런던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이 수요일 윈저 성에서 영국 왕실과 만났다.

이번 국빈 방문은 영국 정부가 양국 간의 무역 및 안보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다.

윌리엄 왕자와 캐서린 공주는 트럼프 부부를 맞이하며, 그들과 함께 윈저 성 경내의 행렬을 진행했다.

이 행렬에는 수십 마리의 말과 화려한 마차가 포함되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찰스 왕과 함께 경비대를 점검했다.

이러한 화려한 행사는 정책 문제를 다룰 하루를 앞두고 진행되었으며, 영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왕실에 대한 존경심을 이용해 무역 및 우크라이나와 관련된 정책을 그에게 설득하고자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릴 적 어머니가 엘리자베스 여왕을 사랑했다고 회상하며 왕실에 대한 오랜 매력을 드러냈다.

올해 초, 트럼프는 스코틀랜드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만날 때 찰스 왕에 대해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하며 국빈 방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퍼레이드와 의식에 있어서는 당신들만큼 잘하는 나라가 없다”고 말했다.

찰스 왕은 트럼프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 날 버킹엄 궁전 위에 게양되었던 유니온 잉글랜드 기를 선물했다.

트럼프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미국과 영국 간의 동맹을 기리며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모형 검을 왕에게 선물했다.

왕실은 트럼프 부부에게 조지 3세가 미국 식민지 반란에 대해 쓴 1774년 편지와 빅토리아 여왕이 남편 알버트 왕자 사망 후 링컨 대통령에게 보낸 1862년 편지를 포함한 왕립 컬렉션의 역사적 아이템들을 소개했다.

목요일, 트럼프는 키어 스타머와 만나기 위해 영국 총리의 시골 별장인 체커스로 향할 예정이다.

양국은 기술 번영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국 정부는 NVIDIA,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여러 미국 기반의 기술 기업이 영국에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두 지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스타머와 다른 유럽 지도자들이 올해 초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트럼프에게 우크라이나를 더 지원해줄 것을 압박했지만, 그 이후 평화 협정에 대한 진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트럼프는 NATO 동맹국들이 먼저 러시아의 석유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트럼프에게 따뜻한 환영을 보내는 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트럼프가 영국에 도착하기 전부터 시위가 시작되었고, 여론조사에 따르면 60% 이상의 영국인들이 트럼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이번 주 초, 윈저 성 잔디밭에서 시위자들은 트럼프와 고 Jeffrey Epstein의 대형 사진을 펼쳤다.

이후 윈저 성 외벽에 트럼프와 에프스타인 영상을 투사한 이들 중 4명이 체포됐다.

시위자들은 런던과 윈저에서 추가로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은퇴한 국가 의료 서비스(NHS) 직원인 린 일리프는 영국 중부에서 온 그녀의 항의 현수막을 가지고 시위에 참가했다.

그녀는 “트럼프를 향한 제 분노를 보여주고 싶어서 시위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문제에 대해 정말 분노를 느끼게 합니다. 그의 거짓말, 권력에 대한 집착,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에 대한 태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윈저 출신의 대학생 알라나 버넷은 빨간 MAGA 모자를 쓰고 NPR에 대해 트럼프의 강한 이민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는 위대한 사람이다. 그의 정책과 견해가 마음에 든다. 우리 나라가 그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np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