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커뮤니티 보드 7, 도로 안전 우선 요구 국면서 물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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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커뮤니티 보드 7의 회원들은 도로 안전을 위해 무료 주차보다 안전을 우선시할 것을 요구하는 상징적인 노력을 두 번이나 거부했다.
이번 사태는 커뮤니티 보드의 교통 위원회가 안전을 우선시하라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통과시킨 후 발생한 일이다.
하지만 위원회는 ‘개인 차량의 주차 공간보다 안전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중요한 문구를 삭제한 후 결의안을 수정했다.
이에 따라 결의안의 핵심 메시지가 약화되었으며, 이는 해당 지역의 차량 소유를 지지하는 소수 세력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드러냈다.
보드의 위원인 켄 커글린은 “이 문구를 삭제함으로써 결의안이 약화되었다”고 말했다.
“모두가 ‘안전’에 동의하지만, 무엇과 비교해서 안전을 우선시할 것인가? 그게 문제다. 안전을 위해 무엇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결국, ‘개인 차량 주차 공간보다 안전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문구가 삭제된 결의안은 ‘커브 공간을 사용할 때 안전을 우선시할 것을 요청한다’고만 명시되었고, 이후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삭제된 문구는 일부 이사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며, 이들은 해당 문구가 ‘정치적’ 함의를 지닌다고 주장했다.
레스토랑 업계 단체 뉴욕시 호스피탈리티 얼라이언스의 수장인 앤드류 리지 이사는 “‘개인 차량의 주차’라는 언어가 문제”라고 말했다.
커글린은 논란이 된 용어를 ‘주차’로 바꾸자는 제안을 했지만, 위원회는 해당 문구를 완전히 삭제하기로 투표했고, 더 모호한 ‘안전’ 개념만 남겼다.
이번 회의에서 또 다른 위원인 하워드 야러스는, 자신의 이웃이 90대 여성이며, 더블 파킹된 차량을 피해서 길을 건너기가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인구 조사에 따르면 업타운 지역에서는 30%도 안 되는 가구만이 차량을 소유하고 있지만, 무료 차량 보관의 ‘기본’에서 커브 공간을 되찾기 위한 노력은 여전히 험난한 싸움이다.
차량 소유를 하는 마하탄 주민들은 그렇지 않은 이웃에 비해 거의 두 배가량 더 부유하며, 부유층이 권력자들의 귀를 더 자주 사로잡는 경향이 있다고 커글린은 주장했다.
커글린은 “도로에 주차를 하는 소수 집단이지만, 그들은 우리 지역사회에서 역설적으로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커브를 변경하고자 할 때마다 결국 ‘주차가 제거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그래서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이사회가 기록에 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근 카 퍼스트 반발 세력의 움직임은 도시교통국의 ‘스마트 커브’ 주차 개혁 파일럿이 무산된 사건에서도 드러났다.
이 프로젝트는 몇몇 무료 주차 공간에 대한 주차 요금을 부과하는 형태로, 미국에서 가장 대중교통이 발달된 지역 중 하나에서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운전자의 반발로 중단되었다.
도시교통국과 커뮤니티는 수년간 이 제안을 위해 협력해왔으나, 반대의 목소리가 발생하자 그동안의 노력이 무산된 것이다.
야러스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는 이 사안에 대한 지역사회 의견을 그동안 받아본 것 중 가장 많았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불만은 항상 있을 텐데, 왜 그런 불만이 우리가 정말 열심히 준비한 모든 작업을 중단하게 만들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미지 출처:n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