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12, 2025

한국인을 태운 전세기, 미국 이민 단속 후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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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명의 한국 근로자들이 미국의 대규모 이민 단속 후 전세기로 귀국하였으며, 이로 인해 서울의 분위기가 뒤숭숭해지고 한미 관계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Korean Air의 747-8I 항공기가 31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이 방송에 실렸다. 이들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체포된 한국 근로자들이다.

이번 단속은 현대-엘지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루어졌으며, 475명이 체포된 가운데 한국 근로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이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단속이다.

한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애틀란타에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전하며 비행기가 예정대로 출발했음을 확인했다.

체포되는 근로자들의 수갑과 쇠사슬 모습을 담은 영상은 한국에서 큰 분노를 일으켰으며, 많은 이들은 이를 동맹국에 대한 배신으로 간주하고 있다.

공항에서는 시위대가 트럼프가 이민국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을 비판하며 그를 조롱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한 남성의 표지판에는 “당신은 우리가 투자하라고 했지만, 우리는 체포당했습니다! 동맹국에 이렇게 대하나요?”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이 사건은 한국에서 드물게 정치적 통합을 일으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단속을 “당황스럽다”고 표현하며 향후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서울이 “투자와 관련된 비자 발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미국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자지라의 잭 바턴 기자는 인천 공항에서 보도하면서 미국 관료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이들이 추방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한국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하여 자진 귀국하도록 허용되었으며 앞으로 비자나 재입국에 대한 제한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항 주변에서는 60% 이상의 한국인이 이번 단속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를 통해 이번 사건의 여파로 인해 미래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업 관계자들은 이번 체포로 인해 43억 달러 규모의 조지아 공장 건설이 지연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서울의 노동 단체들은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노총은 트럼프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그의 행정부를 “명백한 인권 침해”로 비판하고 한국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aljaze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