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인 근로자 300명 귀국 조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둘러싼 논란
1 min read
미국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한국 투자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불법 근무를 한 혐의로 체포된 300명이 넘는 한국인 근로자들을 애틀랜타에서 전세기를 통해 한국으로 송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포 당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숙련된 기술자들의 손목, 허리, 발목에 수갑을 채우고 나가는 모습은 한국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이 사건은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대한 한국의 기여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다.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은 미국 대한 직접 투자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회의원 윤후덕은 “미국은 우리의 투자를 유도했지만, 이제는 우리를 배신했다”고 정치적 발언을 했다.
애틀랜타에서의 전세기 출발은 한국과 미국의 공식들 사이에서 근로자들의 해방 조건을 논의하는 동안 지연됐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회담 이후, 한국의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국이 서울의 두 가지 주요 요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첫째, 근로자들은 수갑이나 기타 신체적 구속 없이 구금 시설에서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둘째, 조 장관은 근로자들이 향후 미국에 재입국하여 근무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양국은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떠날 수 있는지 여부와 강제 추방 문제에 대해 초기에는 의견이 엇갈렸었다.
이번 사건의 비즈니스적인 해결 방식은 미국 당국이 취한 강경한 입장과 대조된다.
국토안보부 수사국은 이번 단속 작전을 단일 장소에서 최대 규모의 집행 작업으로 명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근로자들을 “불법 이민자”라며 ICE의 조치를 옹호했다.
체포된 300명 이상의 한국인은 이번 단속에 연루된 총 475명 중 일부이다.
2023년 한국은 미국의 최대 외국인 투자국이다. 하지만 다른 국가들, 예를 들어 싱가포르와 호주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고 그들의 숙련된 노동자를 위한 비자 쿼트를 협상했다.
한국은 이러한 비자 쿼트를 갖고 있지 않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국제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소의 장상식 소장은 “이 사건은 외국 투자 유치를 원하면서도 불법 고용과 이민 문제를 매우 부정적으로 여기는 미국 주 및 연방 정부 간의 충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강대학교의 허정 교수는 “제조업은 서비스 산업과 다르다”며 “제조업에는 자본뿐만 아니라 많은 노동력과 숙련 기술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미국이 제조업을 재활성화하고자 하는 노력에서 자본에 너무 집중하고 노동 측면을 간과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고급 기술 공장은 한국 현대자동차와 LG그룹이 함께하는 75억 9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허 교수는 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 한국의 숙련 기술자와 엔지니어가 필요하지만, 그 후에는 미국 노동자들이 공장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숙련된 노동자를 위한 비자 쿼트가 없기 때문에 한국의 기술자들은 단기 비자를 이용해 미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이 중국과 경쟁하는 고급 산업, 특히 전기차, 배터리 및 반도체 분야의 리더로 여겨진다.
또한, 한국은 미국 본토 외의 최대 군사 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북아 대륙의 유일한 미국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장상식 소장은 한국이 이번 공장 단속에 대한 비판을 완화해야 할 이유도 많다고 지적했다.
장 소장은 “한국은 미국에 호소할 것이 많다. 세금 인하 외에도,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고, 한국 내 미군 철수 가능성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미국과 한국이 이 사건을 잘 처리한다면,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 경제 활동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np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