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11, 2025

멕시코 개신교 메가교회 지도자, 성범죄 및 재정범죄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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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 본부를 둔 개신교 메가교회 라 루즈 델 문도(La Luz del Mundo)의 오랜 지도자인 나손 호아킨 가르시아(Naasón Joaquín García, 56세)가 하급법원에서 세 명의 10대 소녀와 관련된 성범죄로 유죄를 인정한 뒤, 연방 대배심에 의해 성적 및 재정 범죄와 관련해 기소됐다고 미국 뉴욕 남부지검이 수요일 발표하였다.

가르시아는 캘리포니아 주 교도소에서 16년 8개월의 형기를 복역 중이며, 성범죄 관련 사건에서 유죄를 인정한 상태이다.

미국 뉴욕 남부지검의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검사는 성명서에서 “기소된 내용에 따르면, 나손 호아킨 가르시아와 다른 조카인 LLDM(La Luz del Mundo) 기업의 구성원들은 교회의 지위와 자원을 악용해 오랜 세월 동안 소녀, 소년, 그리고 여성들을 성적으로 학대해왔다”고 말했다.

그들은 신자들의 신앙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웃음거리로 삼았으며, 피해자들이 학대 사실을 침묵하도록 협박하고 강요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소는 또한 가르시아의 성적 착취를 체계적으로 도운 여러 사람들에 대한 혐의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는 학대 사진 및 비디오를 제작하여 유포한 혐의도 포함된다.

가르시아는 조직범죄음모, 성매매 음모, 강제, 사기 또는 강압에 의한 성매매, 불법 성 활동을 위해 여행 유도, 아동 성착취 음모, 아동 착취 기업에 대한 혐의로 각각 1건씩 기소되었으며, 유죄 판결 시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함께 기소된 사람들은 에바 가르시아 데 호아킨(79세), 호람 누녜스 호아킨(37세), 로사 소사(59세), 아잘리아 랭겔 가르시아(46세), 그리고 실렘 가르시아 페냐(43세)로, 이들은 멕시코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들은 기소 혐의에 따라 체포되고, 미국으로 송환될 수 있다.

‘수년간의 조사 결과 오늘날의 기소가 이루어졌다’고 미국 국토안보 수사국의 리키 J. 파텔(Ricky J. Patel) 책임자는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은 젊은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수십 년간의 착취와 명백한 학대 혐의에 대한 결과물이며, 수십 명의 용감한 피해자들의 지원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재판 과정에서 가르시아의 형을 구형하며 피해자들은 법원에 상소했으나, 판사는 법적 제한으로 인해 그들의 바람을 수용할 수 없었음을 분명히 했다.

2022년 6월, 로널드 코엔(Ronald Coen) 판사는 ‘나는 당신이 성적 포식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가르시아를 비난하며 평생 성범죄자 등록을 명령했다.

피해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은 체계적인 성범죄에 대해 가르시아가 공정한 재판을에서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논의에 나섰지만, 판사는 법적 제약으로 인해 기소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당시 형량 협상 조건이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교회와 가족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한 협정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회를 보호하고 가족을 주지시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이후에도 그의 교회에서 ‘사도’라고 불리며, 그에 대한 무분별한 공공 비난에 맞서 싸우길 원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종교, 권력, 그리고 신앙이 결합된 복잡한 상황 속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성범죄 사건으로, 법의 엄정한 심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지 출처:mynews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