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차량 수는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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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인구가 급성장하고 있지만 차량 수는 정체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시애틀은 35,000 가구가 새로 생겼으나, 차량 수는 겨우 3,300대 증가했다고 한다.
이는 도시의 교통 및 생활 방식을 변화시키는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시애틀 타임스의 Gene Balk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애틀의 차량 수는 수년간 실질적으로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Balk는 “차량 소유율이 6년 동안 약 10% 감소했음이 확인되었고, 무차량 가구의 비율이 25% 증가하여 2023년에는 모든 시애틀 가구의 20%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특히 임대 가구가 이 추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2023년에 무차량 가구는 74,100가구로 증가했으며, 이는 2017년의 53,200가구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고 Balk는 덧붙였다.
또한, 2023년 기준으로 가구 100가구당 차량 수가 127대에 달하며, 이는 2017년의 140대에서 감소한 수치이다.
신규 Census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시애틀의 가구 수는 11% 증가하여 364,600가구에 이르렀지만, 차량 수는 460,000대에서 463,300대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시애틀의 인구는 2023년 4월 기준으로 779,200명에 달하며, 2025년 4월까지 816,6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애틀이 2017년에 700,000명의 주민을 처음 넘긴 이후, 약 80,000명의 주민이 추가된 결과다.
주목할 점은 약 3,300대의 차량이 추가된 것과 같은 기간 동안 시애틀의 인구가 급증했다는 점이다.
시애틀의 도시 정책은 이러한 차량 수의 정체를 완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통 엔지니어들은 여전히 차량 통행량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바탕으로 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로 인해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그리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인프라 개선을 소홀히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Ballard Bridge 교량 교체 계획은 차량 중심의 인프라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도시 측에서는 교량의 노후화를 이유로 교체를 주장하고 있지만, 차량을 위한 지나치게 확장된 구조물은 사람들과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교통 공학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교통 연구 결과에서는 2040년까지 교통량이 20%를 초과할 것이라는 가정을 세우고 이를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수치를 도출하고 있다.
시애틀은 차량 중심의 도로망에서도 차 없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만약 보다 균형 잡힌 접근이 이루어진다면, 대안적 교통 수단의 향상과 함께 더욱 적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시애틀은 주변 도시들에 비해 특히 더욱 두드러진 특성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벨뷰의 자가 운전 비율은 약 53.6%로 시애틀보다 약 40% 높으며, 대중교통 이용률과 보행자 통근율도 각각 시애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시는 타코마와 에버렛과 같은 더욱 자가 운전에 의존적인 도시들과 비교할 때도 뛰어난 점수를 보이고 있다.
2023년 미국 커뮤니티 조사에 따르면, 타코마의 자가 운전 비율은 66%, 에버렛은 72%로 나타났으며, 대중교통 비율은 4% 미만이라는 결과를 보였다.
시애틀의 차 없는 가구 수 증가 현상은 단순한 통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차량 수의 증가 없이 시애틀이 인구를 늘리고 있다는 점은 향후 대중교통 수요 증가의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다.
그러나 시애틀의 Transit Agency는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계획을 제안하고 있으며, 두 개의 경량철도 노선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지역 내 일부 보드 멤버들은 시애틀의 프로젝트를 축소 혹은 연기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는 반면, 시애틀의 공무원들은 이러한 의견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시는 향후 인구 증가와 고용 확대를 지원할 수 있는 효율적인 연계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대중교통 목표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확히 시애틀의 주변 지역에서 대중교통 수요가 존재하여 Link 노선이 승객 수요 목표를 충족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하지만 에버렛과 타코마는 그들의 대중교통 비율이 낮아진 이유가 경량철도 네트워크가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시애틀은 가장 환경 친화적이며 대중교통과 인프라 지원이 용이한 도시로 여겨지고 있다.
차량 사용을 줄이고 인구를 늘리는 방법은 고품질의 삶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도시 성장의 진정한 방향임을 반영한다.
시애틀은 이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미지 출처:theurban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