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심포니, ‘소리 나는 포틀랜드’ 축제 개최
1 min read
포틀랜드의 음악 씬은 콘도와 스포티파이가 등장하기 전, 혼란의 시기에 형성되었다. 이는 하우스 쇼, 창고 공연과 같은 자생적인 문화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포틀랜드는 반짝이는 공연장이 아닌, 언제든지 화재 대피구도 가늠할 수 없는 비밀스러운 장소에서 새로운 음악의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도시였다.
물론 지금은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그 창고들은 이제 혼합 용도의 아파트가 되었고, 크리스탈 볼룸은 이제 더 이상 비밀의 장소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포틀랜드의 DNA는 여전히 남아 있다. 서투르고 협력적이며, 끝없이 이상한 요소들이 기초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포틀랜드의 독특한 특성을 활용하여 오리건 심포니는 ‘소리 나는 포틀랜드(Sounds Like Portland)’라는 3주간의 축제를 진행 중이다. 이는 포틀랜드에 대한 사랑의 편지이자 가족 같은 재회이다.
이번 축제는 재즈, 인디 및 록 음악을 중심으로 한 포틀랜드의 음악적 기억을 되돌아보는 여정이다. 여기에는 수십 년 동안 포틀랜드의 사운드트랙을 들려온 다양한 공연자들이 참여한다.
포틀랜드의 공연자들은 그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들과 함께 공연을 선보인다. 이들이 공연을 하는 장소에서는 이들의 트레이드마크인 자발성과 반짝임이 가득할 것이다.
예를 들어, 포스트 그라드 아츠 오거나이저를 위한 공연자는 에스펜자 스팔딩(esperanza spalding)이다. 그들은 올바른 전환기를 선택하고, 아트에 대한 사랑을 키워가는 중이다. 포틀랜드 북쪽 지역의 오래된 주택에서 쿵쾅거리는 하울을 즐기며, 자주 자선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그들의 수호성인인 에스펜자 스팔딩은 장르를 넘나드는 경계를 허물며, 다시 한 번 재즈의 미래를 만들어준다.
또한, 책을 좋아하는 인디 역사가는 디셈벌리스트(The Decemberists)이다. 이들은 항상 크래프트맨 스타일의 집에서 코르크 바닥에 앉아 ‘모비 딕’의 미완성 원고를 읽고 있다. 그들의 포틀랜드 음악 역사도 성경 같으며, 디셈벌리스트를 사랑하는 그들은 그들의 공연 중 특히 ‘June Hymn’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슬랩타운 노스탤지어로 기억되는 이는 댄디 와리홀스(The Dandy Warhols)를 사랑한다. 이들은 ’97년에 비유적으로 ‘그 아파트’에서 느꼈던 시절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이들은 파자마 파티에도 초대받고, 댄디 와리홀스를 느끼며, 포틀랜드의 어두운 필드에서 세션을 경험할 수 있다.
로파이 드리머의 대명사인 M. 워드(M. Ward) 또한 공연에 출연한다. 그들의 아늑한 아파트는 깜박이는 조명과 함께 자신의 음악을 만드는데 집중하며, 그가 포틀랜드의 분위기를 노래하는 아이콘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화려한 로컬 로열티를 위한 무대에는 스톰 라지(Storm Large)와 다렐 그랜트(Darrell Grant)가 있다. 이들은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집에서 샴페인과 치즈로 꾸며진 냉장고를 자랑하며, 스톰의 무대에 나타날 예정이다. 스톰 라지는 포틀랜드의 역사와 신화를 잇는 중요한 인물이다.
포틀랜드는 확실히 변해왔다. 장소는 닫히고, 새로운 식당들이 생기며, 도시 전체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러나 음악은 여전히 포틀랜드를 묶어주는 중심이다. ‘소리 나는 포틀랜드’ 축제는 단순한 음악 축제가 아니라, 포틀랜드 문화의 본질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미지 출처:wwe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