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주 현대차 전기차 제조 공장에서 이민 단속 작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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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주에서 현대차가 전기차를 제조하는 대규모 현장에서 약 475명이 이민 단속으로 체포됐다. 조지아 지역의 국토안보 담당 고위 공무원에 따르면, 대부분의 체포자는 한국 출신이다.
스티븐 슈랑크 국토안보 수사국 특수요장은 금요일 브리핑에서 “이번 작전은 조지아 주민들과 미국인들을 위한 일자리 보장을 위한 우리의 의지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번 작전은 국토안보 수사 역사상 단일 현장에서 가장 큰 단속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몇 개월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당국은 지역 주민들과 전 근무자로부터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 대변인 이재웅은 한국인 체포자 수에 대해 “많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체포된 근로자들이 다양한 하청업체 소속이며, 현장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목요일에 진행된 이 단속 작전은 조지아주에서 가장 큰 제조 현장 중 하나를 겨냥한 것으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기타 정부 관계자들은 이를 주 역사상 가장 큰 경제 개발 프로젝트로 소개하였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지난해에 이 76억 달러 규모의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LG 에너지 솔루션과 협력하여 내년에 개장을 예정하고 있는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LG는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모든 관련 세부사항을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자사의 직원이나 현대차의 근로자가 얼마나 체포되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LG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항상 직원과 파트너의 안전과 복지 보장”이라며, 관련 당국과의 협력을 약속했다.
현대차의 한국 본사는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이민세관단속국(ICE) 대변인 린지 윌리엄스는 연방 당국이 조지아주 서부 사바나에 위치한 3,000에이커(약 1,214헥타르) 규모의 현장에서 단속 작전을 실시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요원들이 배터리 공사 현장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우리 투자자의 사업 활동과 국민의 권리가 미국 법 집행 과정에서 부당하게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는 대규모 단속 작전을 통해 이민자 단속을 강하게 추진해왔다. 이민 요원들은 농장, 건설 현장, 레스토랑, 자동차 수리점 등에 대한 단속을 실시했다.
피우 조사 센터(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미국 노동력에서 120만 명 이상의 이민자가 감소했다고 한다. 이는 불법 체류자와 합법 거주자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현대차와 LG의 합작 배터리 회사를 운영하는 HL-GA 배터리 회사는 “적절한 당국과의 협력을 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며 배터리 현장에서의 건설 작업을 일시 중지하고 관련 조사를 도와주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전기차 제조공장 운영은 중단되지 않았다고, 공장 대변인 비앙카 존슨이 밝혔다.
이 기사는 사바나 조지아에서 본 기자가 보도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pressdemocr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