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스 켈시와 테일러 스위프트, 두 스타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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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스포츠 기자들에게 이 상황은 어쩌면 예기치 못한 일일 것이다.
나는 경기를 다루고 스코어를 쓰는 데 익숙한, 아, 그 세월이 한참 지난 ‘베테랑’ 스포츠 필진이다.
그런데 트래비스 켈시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청혼했다는 소식은 정말 사라질 것 같은 현실을 가져오았다.
켈시(35)는 캔자스 시티 치프스의 타이트 엔드이자 보장된 명예의 전당 선수로 불리며, 스위프트(35)는 마돈나, 마이클 잭슨, 비틀즈, 엘비스와 같은 유명한 음악가들 중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다.
이들이 결혼한다는 것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문화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히 엄청나다.
켈시는 무자비하고, 짧고 잔인한 비즈니스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남자들은 체력, 힘, 폭력으로 보상을 받는다.
반면 스위프트는 시, 예술, 퍼포먼스 및 음악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아티스트다.
이 두 사람은 어떻게 서로에게 끌리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서로를 사랑하게 되었는지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들의 결혼 소식은 동화 같은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물론 그들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고전적인 할리우드의 로맨스처럼, 단순한 환상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할리우드 스타가 아니다.
스위프트는 최근의 ‘에라스 투어’ 다큐멘터리를 제외하면 영화에는 출연하지 않았고, 트래비스의 형인 제이슨과의 팟캐스트를 제외하면 인터뷰도 거의 하지 않는다.
켈시는 자신의 분야에서만 명성을 쌓아왔고, 이제는 ‘Saturday Night Live’에 출연하고 ‘해피 길모어 2’에서 연기까지 해냈다.
그는 열렬한 1920년대의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이 로맨스가 정말 순수할 수도 있다.
혹은 두 사람이 전혀 알지 못하는 다른 세계에 대한 순진한 드라마일 수도 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스포츠인과 연예인 커플은 많지만, 이들의 결혼이 다른 사례들과 같지 않기를 바란다.
조 디마지오와 마릴린 먼로, 토니 로모와 제시카 심슨, 톰 브래디와 지젤Bundchen을 떠올린다.
이 관계들은 결국 이혼으로 끝나버렸다.
만약 진짜라면, 현재 이들은 달콤한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NFL은 지난 몇 년 동안 얼마간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금전적인 이해관계와 더불어 폭력 및 불법 문제로 비난을 받아왔다.
켈시는 늘 재미있고, 장난스러우면서도 여성들에게 동등한 존재로 대하고 존중하는 신사로 알려져 있다.
스위프트는 자신의 재능으로 세상을 넘어서고 있으며, 금전적으로도 독립적이다.
최근의 에라스 투어는 2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여 역대 최고의 수익을 기록했다.
사실 NFL은 스위프트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와 지난 시즌 동안 이들이 함께 공개된 덕분에 스위프트의 존재는 NFL에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가져왔다.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리그와 현재 가장 큰 팝 스타의 융합은 NFL 커미셔너 로저 구델에게 최고의 꿈과 같다.
그가 겪고 있는 단 하나의 우려는 바로 스위프트의 음악이다.
그녀는 자신의 곡에서 전 남자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으며, 그리 긍정적이지 않은 내용일 수도 있다.
켈시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스위프트를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여성’이라고 칭赞했다.
이처럼 믿음직한 커플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과거에 벌어진 폭력 사건들을 떠올리면, 이 젊은 커플이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켈시의 경기가 끝난 후, 그들의 삶이 서로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그리고 미래에 작은 발자국이 생길지 기대해 본다.
어떤 일이 발생하든, 그들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여러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전해질 것이다.
이미지 출처:fox32chic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