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3, 2025

김정은, 중국 베이징 도착 후 군사 퍼레이드 참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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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날 오전 기차로 중국 국경을 넘어 베이징에 도착했다.

그의 참석이 예정된 이번 군사 퍼레이드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의 항복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총 26명의 세계 지도자들이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베이징 행사에서는 김정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같은 장소에 모이는 첫 번째 기회가 될 예정이다.

김정은의 기차는 화요일 오전 이른 시간에 북한과 중국의 국경을 넘었다고, 북한의 중앙통신사인 로동신문이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부와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주요 책임자들이 김정은 위원장을 동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의 중국 방문은 최근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의 여파로, 시와 푸틴이 서방의 국제 질서 지배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던 지점에서 이루어졌다.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구 프로그램 38 노스의 제니 타운 소장은 “이번 김정은의 참여는 여러 세계 지도자들과의 첫 행사로서 중요한 외교적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는 변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김정은의 위상을 높이고, 북한을 중국과 러시아와 함께 서방에 맞선 공유된 안보 서사에 탄탄히 자리 잡게 한다”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고립된 국가인 북한은 경제적 및 외교적 지원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에 오랜 기간 의존해왔다.

김정은은 2011년 권좌에 오른 이후 시 주석과 다섯 차례 회담했으며, 마지막 주요 만남은 2019년으로, 당시 중국-북한 관계 7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김정은은 푸틴과는 세 차례 만나며, 최신 회담은 2024년 6월에 있었고, 두 정상은 평양에서 상호 방어 조약을 체결했다.

북한은 최근 몇 년 간 러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수천 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견했다.

한국의 국가정보원(NIS)은 북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지원을 위해 배치된 약 2,000명의 북한 군인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NIS의 의원 이승권은 “[4월] 전사자는 적어도 600명이었으나, 업데이트된 평가에 따르면 현재 약 2,000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국과 서방 정보 기관들은 2024년 동안 북한이 10,000명 이상의 군인을 러시아에 보냈다고 설명하며, 주로 우크라이나의 침공이 있었던 쿠르스크 지역에 주둔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NIS가 북한이 추가로 6,000명의 병사와 엔지니어를 러시아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믿고 있으며, 이미 1,000명은 현지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4월에 러시아 전쟁 지원을 위해 군대를 파견했다고 확인했으며, 전투 중 사망한 군인들의 존재를 인정했다.

지난 주 김정은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군인들의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며 “견딜 수 없는 아픔”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

그의 국영 매체는 김정은이 전사한 군인들의 가족들을 초대해 애도의 뜻을 전하며, 자신이 “그들의 소중한 삶을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슬픔을 느낀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나는, 우리 국가와 우리 군대는 그들에게 전적인 책임을 지고, 그들의 아버지처럼 강인하고 용감한 전사로 양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미지 출처:aljaze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