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25, 2025

콘크리트 하청업체, 덴버 고층 아파트 건설 현장 접근 금지

1 min read

덴버의 두 고층 아파트 타워 건설 현장에서 한 콘크리트 하청업체가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이는 프로젝트의 총 도급업체가 하청업체에게 “충동적이고 비합리적으로” 콘크리트 지지대를 제거하여 건물이 붕괴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브루스 존스 덴버 지방법원 판사는 8월 19일 열린 심리에서 “건물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임시 금지명령을 고려하는 것은 법관이 배워야 할 경우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업튼 레지던스(Upton Residences)’는 두 개의 타워에 461개의 콘도 유닛이 포함된 대규모 아파트 개발 프로젝트로, 이 프로젝트는 덴버 시에서 2009년 스파이어(The Spire) 이후 가장 큰 아파트 개발 사례이다.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유닛 판매를 진행하는 업튼 레지던스는 캐나다 총도급업체인 아마콘 건설(Amacon Construction)과 하청업체인 GCon 간의 갈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현재 아마콘은 GCon을 상대로 1천만 달러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GCon은 2022년 중반 프로젝트가 시작된 후 계약을 체결하고 1천6백만 달러를 수령하기로 했다. 갈등의 조짐은 아마콘의 소송문서 상에는 언급되지 않다가 올해 5월 GCon이 대금 지급을 요구하고 아마콘이 GCon의 작업 품질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서 드러났다.

GCon은 5월 23일 작업을 중단했으며, 이후 몇 달 동안 아마콘과의 협상이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GCon은 8월 6일 현장을 떠나며 자재를 가져갔다.

GCon의 변호사인 라이언 윌리엄스는 “그들은 밤중에 아무런 통보 없이 철수한 것이 아니라 아마콘의 지역 대표와 협의하여 철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마콘은 GCon이 타워 중 하나의 상층을 지탱했던 지지대와 슬래브 아래 임시 지지 시스템인 재지지(reshores)를 제거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덴버 시내 중심부에서 약 400피트 위의 하부 구조에 금이 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콘은 GCon이 “오직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며, 생각 없이 행동하여 또 다른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긴급 임시 금지명령 신청서에 적었다.

현재 구조공학자가 타워가 구조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했지만, 추가 제거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마콘은 GCon의 한 임원이 8월 7일 추가 장비를 계속 제거하겠다고 공언했으며, 8월 12일에는 두 번째 임원이 현장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GCon이 다시 이곳으로 와서 작업할까봐 우려된다. 건설 현장은 광범위하기 때문에 모든 인원을 모니터링할 수 없다”고 아마콘 변호사 커스틴 쿠베가 말했다.

쿠베는 “이것은 긴급 상황이다. 이 건물은 견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Con의 변호사 윌리엄스는 “추가적인 지지대 또는 장비 제거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고객이 지지대 장비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자 비용이 누적되고 있음을 우려했다.

존스 판사는 윌리엄스와 쿠베에게 협의해보도록 권했으며, 20분 후 재개된 재판에서 두 측은 GCon이 현장에서 무기한으로 대기하는 데 동의했다.

그 후 판사는 GCon의 출입을 금지하는 명령을 밝혔다.

아마콘의 소송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계약 위반으로 GCon을 상대로 최소 1천만 달러의 손해를 청구하고 있다.

지난 주 심리에서 존스 판사는 GCon의 임원들에게 1800 웰튼 스트리트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경고했다.

“내가 ‘너는 하지 말라’고 하면, 정말로 그러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법정 경멸죄에 부과될 수 있다”고 판사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했다.

이미지 출처:business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