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25, 2025

이재명 대통령, 일본과 미국 순방 나서며 외교 행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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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이 첫 해외 순방을 시작하며 워싱턴 D.C.와 도쿄를 방문한다.

하지만 그는 전임자와 다르게 미국을 첫 방문지로 선택하지 않고 일본을 먼저 찾았다.

이 선택은 몇십 년 전 한국을 식민지로 지배했던 일본과의 관계 회복을 반영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양국 간의 관계 개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으며, 그는 일본 총리 시게루 이시바와의 양자 회담 후 17년 만에 첫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두 나라는 AI, 무역,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더욱 깊은 협력을 약속하고, 공동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발족할 계획을 세웠다.

이 회담에서 체결된 양해각서(MoU)나 협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임자와의 접근 방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일본의 이시바 총리와의 회담에 대해 ‘우리는 마치 친한 친구와 같다’고 표현하며 두 나라 간의 우정의 변화를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를 시사하는 것은 일본의 30년 이상에 걸친 한국 점령의 어두운 그림자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다.

2023년에는 이 대통령이 일본과의 정상 회담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며 그를 ‘도쿄의 꼭두각시’라고 언급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취임 두 달 만에 이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실용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8월 15일, 한국의 광복절 기념 연설에서 ‘일본은 경제 성장에 필수적인 파트너’라고 언급하며 한일 간의 관계 복원을 시사했다.

따라서 두 나라 간의 관계는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이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 대통령은 떠나는 비행기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가 쉽게 동의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하며 미국의 압박에 저항할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은 한국에 약 28,500명의 군인을 주둔시키고 있으며, 이들은 한국 반도뿐만 아니라 보안 상황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배치될 수 있도록 ‘전략적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한국은 베트남과 이라크 전쟁에서 미국을 지원하기 위해 군인들을 파견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한국은 북한이 아닌 중국을 주된 위협으로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대만 문제로 긴장이 고조된 중국과의 갈등으로 끌려들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 대통령의 또 다른 과제는 미국과의 무역 협정 체결이다.

그의 첫 번째 도전은 지난달 합의된 구두 협정을 공식적인 무역 합의로 전환하는 것이다.

한국은 미국산 수출에 대한 25%의 관세를 15%로 낮추기 위해 3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 투자를 궁극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한국의 산업 부장관은 이 주장에 대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따라서 이 대통령도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또한, 한국은 중국과의 긴장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통령의 Washington DC 방문 중 한국 특사로 파견된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중국 외교부장 왕이와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를 논의하였다.

박 전 의장은 왕 외교부장에게 이 대통령이 전한 편지를 전달하고, 10월의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 정상 회담에 중국 시진핑 주석을 초대하며 정상화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전 의장은 또한 ‘새 정부는 국가 이익에 기반한 한국-중국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의 성숙한 발전을 추구하면서 한국-미국 동맹을 계속 발전시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동성이 큰 정책이 한국의 외교 관계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 재정립을 어떻게 모색할 것인지 주목된다.

이미지 출처:first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