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게이터 알카트라즈, 이민자 구금 시설에 대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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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과 하원의 민주당 의원들이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에 위치한 이민자 구금 시설 ‘앨리게이터 알카트라즈’의 운영에 대한 정보 요청을 발표했다.
해당 의원들은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부(DHS) 및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수장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자 구금 모델로 주 정부 운영의 시설을 도입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문제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들은 새로운 모델이 연방 법을 위반할 수 있으며, 이민자 구금 센터의 운영 조건에 대한 연방 정부의 책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서한은 트럼프 행정부가 비시민권자를 이민 절차 동안 구금하기 위해 주 운영 시설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발송되었다.
‘앨리게이터 알카트라즈’ 외에도, 플로리다에서는 폐쇄된 주 교도소를 ‘추방 기지’로 이용하고, 인디애나주에서는 ‘스피드웨이 슬래머’라는 ICE 구금 공간을 확장하고, 네브래스카주에서는 ‘콘하스크 클링크’라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상원의원 제프 머클리와 하원의원 데비 워서먼 슐츠가 주도한 서한은 DHS에 대해 9월 3일까지 더 많은 정보를 요구했다.
이들은 플로리다주가 이 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확인하고, 시설이 이민자 대우에 대한 연방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며, DHS가 플로리다에 대해 구금 시설을 운영하기 위해 어떤 기준을 사용하여 비용을 지원하는지를 설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민간 단체와 환경 그룹, 원주율에 대한 우려를 무시한 국토안보부가 이 시설의 건설을 승인함으로써 구금되는 이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공공 및 환경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서한은 경고했다.
‘앨리게이터 알카트라즈’ 구금 시설은 이민자들에 대한 법적 접근성과 부지의 환경적 영향에 대한 문제로 두 개의 연방 소송이 제기된 바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플로리다주 정부는 이 시설을 운영함에 있어 트럼프 행정부와 함께 이민자 추방을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다른 주들도 유사한 모델을 따를 것을 권장하고 있다.
로널드 드산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는 지난 7월 시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앨리게이터 알카트라즈’를 통해 불법 체류자들의 추방을 더 빈번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설이 개방된 이후, 이민 옹호 단체들은 운영 및 관리 세부 사항이 처음부터 불투명하게 가려져 있었다고 주장하며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비상경영국과 플로리다주 방위군, 그리고 민간 계약자가 연방 정부와의 287(g) 협정을 통해 이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법무부 소속 변호사는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외국인들이 주의 물리적 구금 아래에 있는 동안 그들은 특정 법적 용도에 대해 연방 정부의 구금으로 취급된다’고 말했다.
로욜라 로스쿨의 마리사 몬테스 교수가 말하기를, ‘앨리게이터 알카트라즈’에서 사용되는 모델은 연방 정부가 주 및 민간 계약자에게 구금 시설을 아웃소싱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또한, 연방 정부가 플로리다 주 정부와 직접 협력하여 이민 구금 시설을 운영함으로써 발생하는 우려에 대해 DHS가 투명성과 책임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추방을 실행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며, ‘앨리게이터 알카트라즈’와 같은 시설들이 자발적 추방을 유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몬테스는 덧붙였다.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추방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그들은 더욱 인도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추방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더 나은 선택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a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