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범죄 통계 논쟁: 안전과 불안의 이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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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D.C.의 범죄 문제에 대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범죄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가 방위를 위해 경비군을 배치했다.
백악관은 D.C.의 범죄 상황이 “통제 불능”이라고 언급하며, 2024년의 폭력 범죄율이 2012년에 비해 거의 두 배 증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D.C. 시장인 뮤리엘 바우저는 반박하며, 현재 폭력 범죄율이 30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2023년에 범죄가 증가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 이후 폭력이 대폭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시각 차이 속에서 범죄 통계의 정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비판자들은 트럼프가 D.C.의 범죄 문제를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백악관은 NBC4 워싱턴의 보도를 인용하여 D.C. 경찰이 폭력 범죄 데이터의 조작을 주장하며 범죄 통계가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범죄 데이터의 해석은 복잡하고도 혼란스러울 수 있다. 다음은 진실, 관련성, 그리고 큰 그림에서 빠져나가는 것에 대한 분석이다.
통계 해석 방법
2024년 D.C.의 살인율은 인구 10만 명당 약 25명으로, 이는 2012년의 13.9명에 비해 거의 두 배로 증가한 수치이다.
FBI 데이터에 따르면 D.C.의 살인율은 2012년 이후 꾸준히 상승해왔으며, 그 해에 기록된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4년의 살인율은 1990년대 초반, D.C.가 ‘살인 수도’로 불리던 때의 수준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낮다.
메리랜드 대학교의 폭력 감소 연구소 소장인 토마스 아프트는 “D.C.는 90년대보다 훨씬 더 나은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이후 범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최근 2년 동안 폭력이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프트는 범죄 추세를 이해하는 열쇠는 적절한 시간 프레임을 설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람들은 범죄가 증가한다고 말하고 또 사람들이 범죄가 감소했다고 말한다. 목표 설정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다른 도시와 비교하는 것이 공정한가?
백악관은 2024년의 D.C. 살인율이 뉴욕시, 시카고, 캘리포니아의 컴튼보다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이는 맞는 말이지만, 아프트는 D.C.의 범죄율이 멤피스(테네시)나 캔자스 시티(미주리)와 같은 유사한 규모의 도시보다 낮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아프트는 “결론적으로 D.C.는 폭력 범죄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미국 내에서 가장 심각하지 않으며 최근 2년 동안 значительно 개선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범죄 비율을 비교하는 것은 유용할 수 있지만, 도시 간 비교가 항상 범죄 대처의 효과성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범죄와 관련된 데이터의 신뢰성
백악관은 D.C.의 범죄가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가이드로 D.C. 경찰의 한 지휘관이 범죄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시했다.
아프트는 이러한 의혹이 문제라고 인정하지만, D.C.에서의 살인 범주와 같은 심각한 범죄는 비교적 정확하게 기록된다고 강조했다.
“범죄가 심각할수록 데이터의 신뢰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식과 현실의 차이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지만, 범죄와 안전에 대한 우리의 감정을 반드시 반영하지는 않는다.
겔브는 범죄의 양과 질 각각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 하나의 극단적인 사건이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범죄에 대한 인식을 주도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D.C.의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범죄가 큰 문제라고 느끼고 있으며, 이는 폭력이 더 치명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과도 관련이 있다.
겔브는 “전체 폭력 수준은 줄어들었지만, 폭력의 치명성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 법 집행을 확대하는 것이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목표는 단순히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 안전을 보호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의는 D.C.의 범죄 문제를 다각도로 살펴보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np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