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12, 2025

美와 문화, 그리고 음악의 복잡함: 조시 로렌스의 앨범 ‘Still We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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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로렌스는 그의 앨범 ‘Still We Dream’을 통해 음악가들이 서로 다른 시대와 장르에서 만들어낸 선율의 지속적인 연결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앨범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즈 피아니스트인 쟝-바티스트 몽과 클래식 작곡가인 프레데리크 쇼팽의 곡을 융합한 작품이다.

로렌스는 최근 필라델피아의 블랙 스쿼럴 클럽에서 진행된 공연에서 몽의 ‘Ugly Beauty’를 연주하며 미국 문화를 반영한 감상을 표현했다. 그는 그 곡의 제목이 강렬한 미국 문화의 여러 측면을 언급할 때 적절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항상 뭔가 살짝 어색한 부분이 있다”고 로렌스는 덧붙였다. 그의 공연은 기괴한 장식과 빈티지 아이템으로 채워진 클럽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

앨범의 제목인 ‘Still We Dream’은 사실 카르멘 맥레이가 1990년 앨범 ‘Carmen Sings Monk’에서 ‘Ugly Beauty’의 대체 제목으로 사용한 것이다. 로렌스는 이 앨범에서 몽과 쇼팽의 작곡을 결합한 독특한 시도를 했다.

로렌스는 두 작곡가의 조합 아이디어가 고(故) 피아니스트 배리 해리스의 영향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학생 때 로렌스에게 큰 영향을 미친 멘토였다.

“그는 세 개의 음을 연주하면서 바흐 파르티타를 만들어 나가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조금씩 변형시키면서 버드 파우엘의 음악이 되거나 찰리 파커의 음악이 되었습니다.”

로렌스는 몽의 음악을 완벽하다고 느끼며, 그를 건축가로 비유한다. 반면 쇼팽의 음악은 즉흥적인 창작으로 보아 더 많은 자유를 가지고 접근한다고 전했다.

앨범에는 쇼팽의 잘 알려진 장례 행진곡의 악보가 포함되어 있으며, 로렌스는 이를 현대적인 색채로 재구성하여 독특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G-자’ 같은 곡에서는 아랍의 색징이 엿보이며, 그의 앨범에서도 이 다양한 주제가 연결되어 나타난다. 조지아의 블랙 스쿼럴 클럽에서의 공연은 로렌스에게 오래전 귀환의 상징이기도 했다.

그는 필라델피아에서 재즈 교육 프로그램을 관리하며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면서도, 과거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2023년에는 필라델피아로 다시 돌아왔다.

앨범 ‘Still We Dream’에는 포지톤 레코드 소속의 뛰어난 뮤지션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음반의 다섯 멤버들은 필라델피아의 친구들로 이루어져 보다 유쾌하고 자유로운 연주를 선보인다.

로렌스는 ”무대 위가 우리가 모두 한데 모여 꿈꾸는 장소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앨범 곡에 대해 설명하면서 관객과의 관계에서도 깊은 의미를 찾았다.

카르멘 맥레이의 ‘Still We Dream’은 복잡한 연인 관계를 묘사하는 곡으로, 로렌스는 이 곡을 단순한 사랑 이야기로 한정짓지 않고 다차원적인 해석을 시도했다. 그의 생각 속에서는 공연장이 꿈을 꾸는 장소일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이 열렸다.

로렌스는 자신의 음악을 통해 과거의 음악적 전통과 현재의 제스처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며, 우리에게 음악적 꿈을 되새기게 한다. 그리고 그러한 꿈은 결국 연결되고 지속되는 것임을 보여준다.

이미지 출처:wr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