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스케이트보드의 새로운 역할을 탐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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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모습은 경사가 심한 언덕을 내려가거나 도시 곳곳의 스케이트 공원에서 기발한 기술을 선보이는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하지만 한 지역 스케이터는 스케이트보드의 또 다른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의 회사 이름은 ‘스케이트블 시티즈(Skateable Cities)’로, 스케이트보드가 이동 수단으로서 어떻게 유용할 수 있는지와 정신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아론 브리트워(Aaron Breetwor)는 샌프란시스코의 풀턴 플라자(Fulton Plaza)에서 큰 주황색 교통봉들을 설치하며 초보 스케이터를 위한 코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무료 레슨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하고, 한편으로는 아이들에게 스케이트보드의 기본적인 재미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매 15분마다 누군가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그중 5살의 올리비아 본하이머(Olivia Bornheimer)는 아빠와 함께 이곳에 나와 있으며, 아론은 그녀에게 여러 개의 콘을 돌면서 스케이트보드의 기본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자 이제 이 콘들을 돌 거예요.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주목하세요.’
올리비아는 밝은 빨간 색의 부드러운 바퀴가 장착된 보드 위에서 무릎을 구부리고 아론의 지도를 받으며 연습합니다.
아론은 초보자들이 스케이트보드의 기본기를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동작을 지도합니다.
이 무료 클리닉은 매주 화요일 저녁에 열리며, 누구든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모든 사람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요.
사람들은 직장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법원에서 나오거나 기타 수업을 가는 길에 이곳을 지나치게 될 겁니다.’
클리닉의 목표는 스케이트보드가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 가능하고 유용하게 자리 잡는 것입니다.
올리비아처럼 어린 아이들은 물론, 직장에서 퇴근하는 성인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대학생 시절에 조금 스케이트를 탔던 적이 있어요.
캠퍼스에서 발견한 페니 보드로 주로 탔었죠.
지금은 남자친구가 선물로 준 스케이트보드를 가지고 있는데,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경사가 심한 도시에서 스케이트보드를 다시 배우고 싶어요.’
아론은 스케이트보드를 배우는 방식이 자전거를 배우는 것이 아닌, 기본적인 롤링부터 시작하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법을 배우는 방법은 자전거를 타는 법을 배우는 방식과는 다릅니다.
우린 그냥 자전거를 타고 나서 몇 킬로미터를 간 다음 고급 기술로 넘어가는 식은 아니죠.
우리는 많은 시간을 기본적인 롤링에만 투자합니다.
이 부분은 스케이트보드에서는 간과되고 있어요.’
이런 모든 과정은 스케이트보드가 이동 수단으로서 신뢰할 수 있고 접근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스케이트보드는 자전거처럼 잠글 필요가 없습니다.
펑크 난 타이어를 고칠 필요도 없고, 스케이트보드는 백팩 사이에 끼울 수도 있어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스케이트보드를 통해 이동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요즘, 아론은 제도적으로 스케이트보드 친화적인 도시 디자인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에는 넓은 인도와 언제 어디서나 스케이트보드를 탈 수 있도록 허용하는 도시 법안도 포함됩니다.
현재, 풀턴 플라자의 스케이트 보드 공간과 올리비아 같은 학생들이 스케이트보드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힘껏 밀어보세요! 혼자서는 그렇게 안 될 거예요!’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 알라 모스타파(Alaa Mostafa)가 전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skateablecities 또는 www.skateablecities.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kal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