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K-뷰티 산업, 미국 내 15% 관세 부과로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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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K-뷰티 산업이 미국에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화장품에 대해 15%의 새 수입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산업의 무역 흐름에 큰 혼란이 예상된다.
혁신적인 제품, 자연 성분, 합리적인 가격으로 잘 알려진 K-뷰티는 미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2024년 미국에서의 K-뷰티 판매는 17억 달러에 달하며, 작년 대비 54% 증가했다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은 이제 멈추거나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한국 화장품의 세금 면제 혜택을 종료하며, 이는 외국 제조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제품을 장려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이해된다.
이로 인해 한국의 뷰티 제품은 15%의 수입세를 부과받게 되며, 산업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소매업체들은 비용 상승과 판매 둔화에 대비하기 위해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온라인 판매업체인 Santé Brand는 관세가 시행되기 전인 4월에 주문이 30% 증가했다고 전했다.
Santé의 창립자 셰얀 웨어는 “관세 발표 후 소비자들이 전략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소매업체인 Senti Senti도 공급업체가 가격이 변동하지 있을 때 대량 주문을 하라고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판매업체는 예상되는 비용 인상에 대비하기 위해 재고를 늘리기도 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아마존과 같은 플랫폼에서 운영되는 소규모 판매자들은 얇은 이윤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뷰티의 충성적인 팬들은 서구 국가의 대안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소비자 심리가 충성적인 구매자들 사이에서 일반적이라고 설명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에 실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건전한 이윤을 가진 대형 K-뷰티 브랜드가 일부 비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국에 본사를 둔 소규모 기업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무역 정책은 대중문화와 충돌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관세 전략을 미국 제조업을 다시 유치하고 글로벌 무역에서의 평등을 기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정당화했다.
최근 일본과 유럽연합도 미국행 뷰티 수출에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 정책은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대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 분석가들은 한국이 글로벌 대중문화와 소비 트렌드와 얼마나 깊이 얽혀 있는지를 감안할 때 독특하게 취약하다고 말한다.
BB크림부터 달팽이 점액, 심부름초, 쌀수 등을 포함한 10단계 스킨케어 루틴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스킨케어는 전 세계의 뷰티 습관을 변화시켰다.
미국 관료들은 관세가 국내 생산을 장려할 것이라고 희망하지만, 많은 미국 소비자들은 국내 대안이 K-뷰티 만큼의 품질을 갖춘 것을 찾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지금은 K-뷰티가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기본 제품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만약 관세가 계속 유지된다면 이는 곧 일상적인 필수품이 아닌 사치품이 될 수도 있다.
이미지 출처:wio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