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간의 무역 협정, 긍정적인 결과와 함께 남은 해소 과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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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 간의 무역 협정이 타협을 통해 무역 전쟁을 피하게 되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협정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많은 세부 사항들이 남아 있다.
이번 한국과의 협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 및 유럽연합과 체결한 최근 협정들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다. 이는 국제 비상 경제 권한법(IEEPA) 세금의 낮은 협상률과 몇 가지 산업 부문의 세금 경감, 미국에 대한 새로운 투자, 에너지 구매나 보잉 항공기와 같은 상업 거래, 그리고 미국 상품에 대한 “개방된 접근”을 포함한다.
한국은 15%의 IEEPA 세금률과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15% 세금률을 성공적으로 협상하여 8월 1일에 시행될 예정이었던 25%의 상호 세금에서 하락을 이끌어냈다. 서울은 일본 및 유럽연합과의 협정에 비춰볼 때 15% 이상의 세금률을 얻는 것이 실패로 여겨질 것이라 판단하였다. 특히 자동차 관련 세금이 낮아진 것은 그동안 25%의 미국 세금 위협으로 인해 한국의 자동차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최우선 과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차량과 트럭이 한국 시장에 세금 없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는 대다수의 제조업 제품에 대해 제로 세금을 의무화한 한미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해 큰 성과라고 보기 어렵다. 미국에게 유리하게 해결되지 않은 비관세 장벽 문제(예: 한국의 미국 차량에 대한 안전 기준 적용) 또한 논의되지 않았다.
반도체 및 의약품 분야에서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은 한국이 “다른 국가보다 나쁘게 대우받지 않을 것”이라는 발표를 하였다. 이는 일본과 유사한 보장을 협상하였음을 나타내며, 아마도 유럽연합이 받은 15% 세금 상한선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알루미늄, 철강 및 구리 제품에 대한 50% 세금률은 한국에 대해서도 유지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의 농산물을 더 많이 구매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쌀과 소고기 문제가 여전히 논의 중이며, 한국 측은 양쪽 모두에 대해 양보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미국이 30개월 이상의 소에서 나온 소고기 구매 금지를 철회하겠다는 한국의 약속을 성취했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는 한국이 미국 산업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1,000억 달러 규모의 액화 천연가스(LNG)를 구매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으나, 세부 사항은 불확실하다. 예를 들어, LNG 구매가 새로운 주문인지 아니면 중동에서 미국으로의 기존 주문 변경인지 불분명하다. 또한,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하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협력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도 없었다.
미국에게 중요한 다른 분야는 협상에서 제외되었는데, 여기에는 한국 정부의 디지털 서비스 규정, 통화 조작, 그리고 중국에 대한 공급망 제약 등이 포함된다.
향후 일정과 관련하여, 트럼프 대통령은 제공된 거래에 대한 대가로 새로운 한국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을 차주 이내에 추진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 정상 회담을 통해 업무를 추진하고, 지금까지의 약속들을 이행하기 위해 자신의 관료제를 지원하도록 할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번 백악관 방문을 단순히 무역 거래를 축하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비관세 장벽 및 통화 조작에 대한 추가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두 정상은 또한 연간 기여금을 대폭 증가시키고자 하는 미국의 요구 사항과 같은 비무역 관련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하여, 이론적으로는 더 나은 협정이 항상 있을 수 있지만, 한국은 트럼프의 상호 세금에 대한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써 협상에서 모든 우위를 포기하였다.
서울은 기존 자유무역협정 덕분에 미국 제품에 대한 세금이 사실상 제로일 수밖에 없었고, 이는 강력한 협상 위치가 아니었다. 하지만 안보 동맹에 대한 우려 때문에 서울이 이것을 유일한 유효한 전략으로 판단했을 수도 있다.
이미지 출처:c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