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31, 2025

89세의 할아버지, 롤러코스터의 전설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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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은 젊은이들만의 특권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하루티운 아르슬라니안(Haroutioun Arslanian)이라는 89세의 할아버지는 그 선입견을 완전히 깨뜨리고 있다.

그는 올해 여름, 유타주에 위치한 라구안 놀이공원의 하이라이트인 캔니발 롤러코스터를 100번 이상 탔다.

이 롤러코스터는 140피트의 낙하, 시속 70마일까지의 속도, 세 개의 뒤집힌 루프, NASCAR 드라이버가 은행 턴에서 느끼는 4.2G의 중력을 자랑한다.

하루티운은 캔니발에서 내린 뒤 14세 청소년들과 함께 다시 시작하기 위해 달려나간다.

어느 날은 개인 기록인 14회를 연속으로 탔다.

그에게 왜 롤러코스터를 타는지 물었더니, 그는 “재미있어서”라고 직답했다.

그리고 이어서 “젊어지는 기분이 드니까”라고 덧붙였다.

하루티운은 롤러코스터를 타기 전까지는 경험이 없었다.

그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난 아르메니아계로, 어린 시절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가 폭탄을 떨어뜨린 기억이 생생하다.

1940년대의 그 혼란 속에서 그는 축구선수, 자전거 모험가, 댄서, 하모니카 연주자로서 젊음을 만끽했다.

1967년, 그는 아내 만우샤그와 두 아들과 함께 유타주로 이민을 왔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회원인 만우샤그의 부모를 따라 이곳으로 이주했다.

하루티운의 삶은 롤러코스터와 같은 모습으로 끊임없이 변화해왔다.

그는 61세까지 기계공으로 일하다가, 아내가 ALS 진단을 받은 후 퇴직하여 그녀를 돌보았다.

아내가 사망한 뒤 재혼하고, 필리핀에서 18개월 동안 후기 성도 교회 선교 활동을 했다.

두 번째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는 여전히 주 2회 자동차 딜러십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또한 25년 동안 조던 리버 후기 성도 성전에서 자원봉사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티운은 매일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오전에는 30파운드 덤벨을 들어 올리며, 저녁에는 할리우드 영화 (‘신데렐라 영화’라고 부른다)를 즐긴다.

그에게는 나태하다는 말이 절대 어울리지 않는다.

하루티운의 딸 리자는 가족 모두가 라구안의 시즌 패스를 구매하면서 아버지에게도 패스를 사주고 싶었다.

처음에 하루티운은 거절했지만, 시즌 패스 가격에 노인 할인 혜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가격에 매료됐다.

그는 “정말 57달러?”라고 물으며 패스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리자가 아버지에게 롤러코스터를 타보길 권하자, 처음에는 “아버지, 그걸 좋아할지 모르겠어요”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하루티운은 기대보다 더한 사랑을 느끼게 되었다.

여름이 지나면서, 그는 지역 사회에서 롤러코스터의 전설로 자리 잡았다.

많은 청소년들은 그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나오는 것을 보며 주먹을 흔들어 주곤 한다.

그가 어떻게 젊고 건강한 에너지를 유지하는지 묻는 사람들도 많다.

하루티운은 “먼저 행복하라”라며 “돈 걱정은 하지 마라.

돈은 오고 가는 것이다. 그냥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야 한다.

올바른 음식을 먹고, 절대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지 말아라.

한 잔, 한 개의 담배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으면 안 된다.

한 개의 담배는 내 관에 박는 못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의 사위인 데이브는 하루티운의 낙천적인 성격을 더한 말로 기여했다.

“그는 가만히 있지 않으려고 하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데이브는 말했다.

롤러코스터는 그의 새로운 도전 중 하나에 불과했다.

이미지 출처:dese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