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생물의 새로운 발견, 미라사우라의 이상한 외피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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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기술의 발전은 고생물학자들에게 부드러운 물질—피부, 깃털, 비늘, 털—을 탐구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멸종된 동물들에 대한 이상한 새로운 발견이 이루어지며, 이들 생물이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욱 기이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논문은 2억 4,700만 년 전의 공룡 미라사우라 그래우보겔리(Mirasaura grauvogeli)에 대한 재분석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생물의 특징은 등에 뻗어 있는 깃털 같은 구조인데,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구조는 깃털이 아닌 특이한 형태의 피부로, 등에서 부채처럼 펼쳐진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자들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 팬모양 구조는 미라사우라 사이에서 의사소통 도구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구조는 조류와 유사한 색소를 담고 있는 멜라노솜(melanosomes)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고대 파충류가 아닌 더 많은 조류 성향을 나타냅니다.
놀라운 점은 이 구조가 깃털이나 비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뚜렷한 주름이 있는” 구조를 가지며, 초기 연구자들은 이를 판지처럼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일 대학의 진화 생물학자인 리차드 프룸(Richard Prum)은 “이 증거는 척추동물 피부의 진화적 가능성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기이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라사우라는 파충류가 피부에서 진화하여 성장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경이로움을 가르쳐줍니다.”라고 Nature지에 기고하였습니다.
이번 연구를 위해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주 자연사 박물관 팀은 1939년에 발견된 미라사우라 화석을 재조사하였습니다.
박물관은 이 화석을 2019년에 인수했으며, 연구자들은 이 화석의 정체를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미라사우라의 가까운 친척인 롱이스콰마(Longisquama insignis)도 비슷한 깃털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었으나, 과거 과학자들은 이 화석이 잘 보존되지 않아 그 본성을 이해하진 못했습니다.
새 연구에서 연구팀은 두 생물체의 골격 해부학을 재구성하였고, 미라사우라와 롱이스콰마가 모두 드레파노사우르 가족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드레파노사우르는 기이한 모습의 삼엽충으로, 긴 조류 같은 두개골과 카멜레온 같은 몸체를 가지고 있으며, 나무에서 생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연구 결과가 확인되면 드레파노사우르는 미라사우라와 롱이스콰마와 같이 등에서 뻗어 나온 화려하고 나선형 구조를 가졌음을 의미합니다.
과거를 연구할 때 고생물학자들은 경험적 증거를 바탕으로 물리적 특성을 유추하며 최선을 다합니다.
이번 고대 화석의“재발견”은 과거에 대한 경이로운 통찰을 제공하며, 우리는 매번 이런 발견을 기대하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gizm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