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20, 2025

트럼프 행정부 외국인 학생 강제 추방 관련 소송 2주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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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연방 법원에서 진행 중인, 외국인 학생과 교수들이 친팔레스타인 활동을 하다가 강제로 구금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를 되돌리기 위한 소송이 2주차 주장을 마쳤습니다. 소송 제기 단체는 미국 대학 교수 협회와 중동 학회입니다.

이 사건은 미국에서의 누군가의 추방을 결정하는 공식 정부 정책의 정의 및 정부가 누군가를 추방할 수 있는 근거를 어떻게 결정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요소들이 다루어졌습니다. 또, 정부가 반유대주의적 활동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 그리고 친팔레스타인 학생단체와의 연관성이 미국에 해가 되는 행동으로 간주되는지 여부 역시 쟁점이 되었습니다.

소송에서는 “이념적 추방(ideological deportation)”이라는 개념이 주요한 초점이 되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이용해 외국인 학생들의 비자를 박탈하고 친팔레스타인 옹호에 참여한 사람을 추방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원고 측 변호사들은 국토안보부와 국무부가 가자 전쟁을 반대하는 캠퍼스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과 교수들을 불법적으로 식별하기 위해 협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사들은 제1차 수정헌법과 행정절차법을 주된 주장으로 삼고 있습니다. 행정절차법은 연방 기관이 규정 및 정책을 생성하고 발표하는 방법을 규제합니다.

재판의 주요 증인 중 한 명인 존 암스트롱(John Armstrong)이 국가안보부의 영사담당 수석 관료로서 증언하였습니다. 그는 가자 전쟁을 끝내고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끊는 지원이 반유대주의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증언하였습니다.

그러나 원고 측 변호사들은 정부 문서에서 반유대주의가 무엇인지 명확한 정의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비자 사무소에서 반유대주의 성격으로 판단할 때 어떤 기준을 사용하는지 알고 계신가요?”라는 질문에 암스트롱은 “아는 바가 없다”고 솔직히 대답했습니다.

판사인 윌리엄 G. 영은 이에 대해 암스트롱에게 반유대주의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었습니다. 암스트롱은 반유대주의가 “유대인이나 이스라엘에 대한 과도한 편견, 또는 증오에 기초한 행동”이라고 답했습니다.

원고인 변호사들은 암스트롱의 이해를 바탕으로 주장하며, 실제로 반유대적 행동이 무엇인지 문서로 정의된 바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암스트롱은 “반유대주의자들이 그들의 입장을 숨기고 이스라엘에 대한 반대를 주장하기도 한다”고 덧붙이며, 그것이 한편으로는 회피논리라고 부연했습니다.

이번 재판에서 외국인 학생들 역시 주요한 증언자들로 등장하였으며, 이들 중에는 뉴욕의 마흐무드 할릴, Vermont의 모흐센 마드하위, 조지타운 대학교의 바다르 칸 수리 교수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2024년에 ‘이스라엘에 투자금을 제외해 달라’는 요구를 담은 기고글을 공동 작성한 튜프트 대학교의 박사 과정생 류메이사 외즈튀르크(Rümeysa Öztürk)도 재판 과정에서 여러 번 언급되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암스트롱은 외즈튀르크의 비자를 수동적으로 취소했으며, 이 결정은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승인 없이 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외즈튀르크의 경우를 심사숙고했다고 주장하며, 그것이 단순한 언론의 발언뿐만 아니라 그녀의 행위와 관련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원고 측 변호사는 정부 문서에서 외즈튀르크가 반유대주의적 행동이나 테러 조직에 대한 지지를 나타낸 어떠한 공적 발언도 하지 않았음을 강조했습니다.

암스트롱은 외즈튀르크가 ‘금지된 학생 단체’인 튜프트 팔레스타인 정의 학생회와 관련되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활동과 연관성은 단순한 발언이 아닌, 이 그룹과의 활동과 연관성이 외교 정책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그러나 원고 측 변호사는 외즈튀르크에 대한 정부의 증거가 단순히 이 학생 단체와 소속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암스트롱은 외즈튀르크가 특정 학생 단체에 소속되어 있다고 거듭 주장했으나, 이에 대한 추가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재판 도중 Young 판사는 원고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특별히 증언하는 자들이 제멋대로 비방하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여기서 명확히 하자면, 그녀는 Tufts Students for Justice in Palestine과 연관이 있으며, 이스라엘과의 관계에 반대했다는 것입니다.”라고 암스트롱은 계속해서 주장했습니다.

과거의 재판에서는 외국 학생들이 구금당한 새로운 사실들이 추가적으로 제시되었습니다.

7월 16일 법정에서 패트릭 커닝햄(Patrick Cunningham) 미국 국토안보부 지역 수사 책임자는 외즈튀르크의 비자가 그녀의 몰래 구금 중에 취소된 사안이 상부에서의 “우선사항”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앞서 암스트롱은 비자가 취소되었을 때 비자 소지자에게 알려주는 것이 관례적이라며, 외즈튀르크가 아무런 사전 통보 없이 비자가 취소되었음을 증언했습니다.

지난 주, 국토안보부 조사 사무소의 부국장인 피터 해치(Peter Hatch)는 분석가들에게 국제 학생 운동가들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캐너리 미션(Canary Mission)’ 웹사이트를 살펴보도록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웹사이트는 친팔레스타인 운동가들을 목표로 하는 매우 공격적인 성격을 가진 그룹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이 신상정보가 유출되고 괴롭힘을 당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해치는 정부의 분석가들이 왜 이 웹사이트를 통해 외즈튀르크를 식별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면서 이 웹사이트가 많은 정보와 단서를 제공했음을 시인했습니다.

영 판사는 행정부의 외국 학생들과의 정치적 발언에 대한 표적적인 추방이 헌법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최종 변론은 월요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wgb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