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8, 2025

북한, 새로 개장한 해변 리조트 외국인 관람 금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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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개장한 거대 해변 리조트인 원산-칼마 관광단지에 외국인 관광객의 입장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조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의 “가장 큰 성공” 중 하나로 칭송한 이 관광 단지의 전망을 어둡게 한다.

북한 관광 당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DPR Korea Tour는 금요일 공지에서 원산-칼마 관광 단지가 “임시로 외국 관광객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이유나 금지 조치 지속 기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이 단지가 약 20,000명의 손님을 수용할 수 있다고 전하며, 리조트는 7월 1일 국내 관광객을 위해 개장한 후, 최근에는 소규모의 러시아 관광객을 맞이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 리조트를 주로 중국 관광객에게 개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많은 국제 관광객은 차단할 것으로 보았다.

이번 발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김정은과 최선희 외무장관을 만나기 위해 이 복합 단지를 방문한 직후에 나왔다.
북한과 러시아는 최근 몇 년간 군사 및 기타 협력을 급격히 확대해 왔으며,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원을 위해 무기와 병력을 공급하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최선희와의 회담에서 이 지역으로의 러시아 여행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약속하며 “러시아 관광객들이 점점 더 여기로 오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이 라브로프와 함께 여행한 러시아 기자의 기사에 따라 외국인 여행 금지를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해당 기사는 관광지에서 북한 주민들이 관광객으로서가 아닌 당국에 의해 동원된 것처럼 보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의 통일연구원 오경섭 분석가는 북한 정부가 외국인에게 사이트를 개방했을 때 부정적인 결과를 마주할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금지 조치가 러시아인 관광객에게도 적용될 것이라고 보았으나, 북한 여행 전문 NK 뉴스 웹사이트는 러시아인들은 대상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상근 분석가는 러시아 관광객 모집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북한이 많은 러시아인들이 북한을 관광지로 고려하지 않거나 여행 비용이 비싸다고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높은 건설 및 운영 비용을 고려할 때, 원산-칼마 관광단지를 러시아 및 중국 관광객에게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국 관광객이 이곳에 입장하지 않으면, 러시아 루블과 중국 위안, 달러를 벌어들일 수 없다.
그러면 북한은 운영 비용을 감당할 수 없고 리조트를 폐쇄해야 한다”고 서울의 북한연구소 Ahn Chan-il 소장이 말했다.

김정은은 이 사이트가 “올해의 가장 큰 성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국영 언론은 원산-칼마 관광지가 국내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최초의 15명의 러시아 관광객은 7월 11일 북한의 수도 평양을 방문한 후 이 리조트에 도착했다.
한 러시아 관광객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모든 것이 새롭고 깨끗하며 멋졌다”고 말했다.

북한은 COVID-19 팬데믹 동안 부과된 제한을 서서히 완화하고 있으며, 국경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국제 관광을 전면적으로 재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미지 출처:a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