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31, 2025

포틀랜드의 역사와 현대가 만나는 공간,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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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의 동과 서가 만나는 전통적인 지역인 SE 6번가와 올더 스트리트 교차로에 자리 잡고 있는 벽돌 건물은, 단순한 이벤트 공간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오늘날 로열 리전과 에버그린의 집이 된 이 멋진 공간은 포틀랜드의 다양한 과거를 느낄 수 있는 사랑의 편지와도 같다.

결혼식에서 그 광활한 천장 아래에서 춤추었든, 친구들과 함께 이정표를 축하했든, 혹은 지역 예술 전시회나 라이브 무대를 관람했든, 에버그린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고가의 희귀 서적을 열고 그 다음 장을 채우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1908년에 세워진 이 건물은 원래 독립우정회(I.O.O.F.)의 lodge로 사용되었으며, 지역 사회 서비스와 연결을 중시하는 형제단체였다.

프랜시스 J. 번트(Francis J. Berndt)가 설계한 이 건물은 시대를 앞서간 구조로, 강철로 보강된 콘크리트로 만들어졌으며, 거대한 창틀과 세 개의 추가 층을 지탱할 수 있는 강도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실제로는 세 층이 건설되지 않았다).

이 디자인은 잉글랜드의 비전을 가진 C.F.A. 보이시(C.F.A. Voysey)의 산업 건축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포틀랜드와 같은 녹색 도시에서의 영향력이 두드러진다.

1950년대에는 포틀랜드 경찰체육협회(PPAA)의 본부로 새롭게 사용되었으며, 경찰관과 은퇴한 국장들이 자주 모이는 인기 장소가 되었다.

위층은 회원 전용 바였으며, 1층은 지역 비즈니스에 임대되었고, 시민 사진관과 오랜 역사를 지닌 사무용품 가게 등으로 꾸며졌다.

PPAA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강한 술이 제공되고, 소개받은 이들끼리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소셜 클럽으로 묘사한다.

광공간에 있는 나무 패널과 낮은 천장, 충분한 그릿(붕괴된 지역성)으로 흥미로운 밤이 벌어지곤 했다.

2013년 새로운 장이 시작됐다. 새로운 소유주인 셰프스테이블(ChefStable)은 이 건물을 복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 건물의 역사를 지우는 대신 드러내기로 결정했다.

낮은 천장과 오래된 조명이 사라지고, 20피트 높이의 천장, 원래의 메이플 마루 바닥, 수십 년 동안 숨겨졌던 거대한 콘크리트 지지 기둥들이 드러났다.

건물의 모든 구석구석은 주의 깊게 복원되었으며, 번트와 보이시의 아이디어가 21세기로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에버그린은 역사적이면서도 시대를 앞서가는 공간으로 탄생했다.

현재 에버그린은 포틀랜드의 가장 기억에 남는 모임을 위한 인기 장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5,000제곱 피트 이상의 밝고 개방적인 공간은 결혼식, 저녁 파티, 네트워킹 행사, 모금 행사, 그리고 가끔은 디스코 볼 아래에서의 댄스 파티까지 모든 종류의 행사를 위한 완벽한 배경을 제공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특징으로는:

칵테일 시간이나 라운지 분위기를 위한 메자닌 수준

세련된 바가 구비된 바가 높은 음료 프로그램을 제공

DJ와 기획자들에게 꿈의 장소인 최신 사운드 및 조명 시스템

모든 손님을 고려한 ADA 접근성 및 배려 깊은 편의 시설

그리고 분위기를 바꾸고 싶으시다면, 1층에서 99개의 오리건 탭이 있는 크래프트 맥주 홀 로열 리전이나, 건물 지하에 숨겨진 스피크이지 스타일의 바 보이시로 발길을 돌릴 수 있다.

에버그린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건축양식이 아니라, 그 느낌 때문이다.

나무 바닥의 따뜻함, 세기를 넘은 창을 통해_filter된 끊임없는 빛, 뛰어난 음향과 매니지먼트—모든 것이 의도적으로 느껴진다.

살아있는 공간, 진정한 공간이기도 하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데 집착하는 도시에서 에버그린은 역사와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것을 증명한다.

다음에 잔을 들거나 황금빛 순간을 포착하고 싶다면 에버그린 예약을 고려해 보길 바란다.

당신은 단순한 공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100년 이상의 세월을 거슬러 이어지는 이야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wwe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