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다우마스, 문화 간의 경계에서 찍은 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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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의 샌디에이고 시티 컬리지 학생 알렉산더 다우마스는 미국에서 5세까지 살았다. 2008년 금융위기로 가족이 집을 잃으면서 그의 부모는 멕시코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소년기까지 멕시코에서 성장하게 되었다.
“(학위를 위해) 여기 오고 싶다고 결심했어요,” 다우마스는 말했다. “물론, 미국인으로서 받는 혜택들을 멕시코에서는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에 대한 감사함이 생겼습니다.”
이처럼 양국의 삶을 체험하면서 다우마스는 사회가 어떻게 운영되고 기능하는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인간의 이동이라는 개념, 그리고 도시에서 발생하는 circadian rhythm (일주기 리듬)에 대해 항상 매료 되었어요,” 다우마스는 말했다. “우리 사회는 태양이 떠오르면 사람들이 일어나고, 일하러 가고, 다시 돌아오는 방식으로 흐릅니다. 매일 반복되는 이러한 흐름이 정말 흥미롭습니다.”
다우마스는 자신의 사진 촬영 스타일을 “다큐멘터리 프로세스”로 표현하며, 샌디에이고가 국경 도시로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우연히 담아내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샌디에고인의 느낌을 조금이라도 맛보길 원해요,” 다우마스는 말했다. “그렇지만 샌디에이고에서만 발생하는 여러 의식을 드러내고 싶습니다. 이 의식을 너무나도 분명하게 보여주고 싶어요.”
현재 그의 다섯 장의 사진이 샌디에이고 시티 사진학과가 주최하는 ‘테오 시티’ 사진 전시회의 일환으로 럭스 갤러리에서 11월 21일까지 전시되고 있다.
이 사진들은 샌디에이고-티후아나 지역의 다양한 ‘중간’ 공간을 기록하고 있다. 그중 하나의 이미지는 내부에서 찍은 전차 승객을 담고 있다. 또 다른 이미지는 플랫폼에서 전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그의 사진의 분위기는 고독하고 전반적으로 우울한 톤을 가지고 있다. 한 갤러리 관람객은 다우마스의 이미지가 샌디에이고의 균열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전차를 타면 끔찍한 경험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건 샌디에이고의 구조를 반영하는 것이거든요. 우리는 고통받고 있는 도시입니다,” 다우마스는 말했다. “당신이 경험하는 샌디에이고는 노동 계층 샌디에고인이 경험하는 것과는 다르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전차를 촬영했습니다.”
모든 작품은 다우마스가 직접 촬영하고 현상하며 인화하는 아날로그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의 작업 방식이 흥미로워요. 그의 사고 방식이 잘 드러나죠,” 다우마스의 동급생인 디아 소토는 말했다. “그는 빛 방과 어두운 방을 오가며, 정말 무엇을 작업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여러 가지 일에 동시에 집중하고 있어요.”
이번 시리즈에서 다우마스는 나우아틀어로 ‘중간’을 의미하는 네판틀라(nepantla)의 개념을 다루고 있다. 이는 라틴계 예술가들이 두 문화 또는 정체성 간의 경계 공간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는 용어이다.
“이런 상태를 경험하는 것은 다른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너무 명확하게 드러나서 볼 수 없는 경우가 있어요. 바로 이 상태가 너무 가까이 있으면서도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다우마스는 말했다.
이러한 경계의 혼란은 개인적 삶에서도 긴장을 유발했으며, 이는 그의 예술에도 반영되고 있다.
“저는 전문 포토그래퍼가 아니에요. 수학자가 되려고 하고 있어요,” 다우마스는 말했다. “그렇다면 제가 여기에 속해야 할까요? 아닐 수도 있어요. 샌디에이고 도시에도 속해야 할까요? 아닐 수도 있어요. 멕시코에도 속하지 않죠. 왜냐하면 저는 그래서 ‘멕시코인’이라고 할 수 없으니까요.”
이미지 출처:sdcity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