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최신 전시회, 역사에 대한 반성과 예술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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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의 현대 미술관(모카, MOCA)과 동부 할리우드의 비영리 미술 갤러리인 더 브릭(The Brick)이 공동으로 개최한 ‘모뉴먼츠(Monuments)’ 전시회가 관객들에게 깊은 역사적 성찰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전시회는 현재까지 제거된 거의 100개의 남부 연합 기념물과 19명의 현대 예술가들이 제작한 새로운 작품들을 망라하고 있다.
전시회의 주제는 미국의 인종차별과 차별의 복잡한 역사를 반영하고 있으며, 관람객들은 미술을 통해 이러한 역사적 상징물과 그것이 만들어낸 상처를 되새길 수 있다.
‘모뉴먼츠’라는 제목 아래, 10개의 철거된 기념물과 현대적인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며 관람객들에게 의미 깊은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전시회의 주관자인 해므자 워커(Hamza Walker)는 ‘이 전시회는 1619년부터 어제까지의 미국 역사 전체를 포괄하는 주제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국가가 되고 싶은지, 누구를 기억하고 기념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예술작품을 통해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여한 예술가들은 각각의 작품을 통해 기념물이 반영한 인종차별적 상징과 아이디어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뉴욕 기반의 예술가 카라 워커(Kara Walker)는 버지니아 주 샬롯츠빌에 있는 ‘스톤월 잭슨’의 동상을 재창조하여, 이 기념물의 가장 recognizable한 요소를 불안한 방식으로 변형시켰다.
그녀의 작품 ‘언맨드 드론(Unmanned Drone, 2023)’은 기념물의 요소를 다시 조합하여 제작한 것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불편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
또한, 스탠 더글라스(Stan Douglas)는 1915년 D.W. 그리피스(D.W. Griffith)의 영화 ‘국가의 탄생(The Birth of a Nation)’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장면과 캐릭터를 만들어냈으며, 이처럼 역사적 상징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통해 현재의 인종 문제에 대한 통찰을 유도하고 있다.
전시회가 열리는 LA 지역에는 남부 연합 기념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지역 예술가들에게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워커는 설명했다.
전시회의 가장 오래된 작품은 1887년에 세운 로저 B. 타니(Roger B. Taney) 대법원 판사의 동상으로, 이는 드레드 스콧(Dred Scott) 판결문을 작성한 인물이다.
가장 최근의 작품은 1985년에 백인의 가족에 의해 세워진 조지아 주의 신문 편집자 조세푸스 다니엘스(Josephus Daniels)를 기념하는 동상이다.
2020년에 다니엘스의 후손들은 이 동상을 공공에서 철거하기로 했다.
‘모뉴먼츠’ 전시는 2026년 5월 3일까지 두 곳에서 열리며, 모든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첫 번째 전시 장소는 모카의 게펜 컨템퍼러리이다.
주소: 152 North Central Ave., Los Angeles, CA 90012.
성인 입장은 18달러이며, 학생과 시니어(65세 이상)는 10달러, 12세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전시는 목요일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모카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휴관한다.
두 번째 장소인 더 브릭은 주소: 518 North Western Avenue, Los Angeles, CA 90004로, 입장은 무료이며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더 브릭은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휴관한다.
또한, 매월 첫 번째 금요일에는 모카에서 무료로 ‘모뉴먼츠’를 관람할 수 있으며, 이 날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무료 관람 시에도 예매가 필요하며, 인원이 제한되므로 사전 예약을 권장한다.
이미지 출처:la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