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3, 2025

샌프란시스코 범죄 법원 직원들의 파업 위기 해소

1 min read

샌프란시스코 범죄 법원 직원들이 인력 부족과 교육 미비를 호소하며 3일간의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한 지 하루 만에, 법원 측과 직원 노조가 임시 합의에 도달했다.

주말 동안 진행된 11시간의 협상 끝에 도출된 합의안은 법원 직원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노조 조직원인 롭 보더스는 이번에 합의한 조건들이 법원 직원들이 여전히 직면하고 있는 과중한 업무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연 2% 인상된 급여가 약속되었지만, 이는 미국의 연간 인플레이션률인 3%보다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법원 측은 일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지속적인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조치에 대한 보장은 없는 상황이다.

노조는 지난주 법원을 상대로 불공정 노동 관행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보더스는 현재 범죄 사건 처리 부서는 하루 20건에서 50건으로 급증했으며, 이는 법원 직원들의 업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악화되면 잘못된 서류 작업으로 인해 연루된 사람의 체포나 석방이 잘못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범죄 법원에서 일한 지 10년이 되었으며, 최근 들어 사건 처리량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다니엘 루리에 시장이 취임한 이후라고 설명했다.

루리 시장은 범죄와 관련한 ‘삶의 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으며, 부유한 범죄 수사가 촉구되고 있다.

브룩 젱킨스 지방검사는 전임자인 체사 부딘보다 더 많은 범죄 사건으로 기소했으며, 이로 인해 범죄 사건들이 법원에서 처리되는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

처리 속도가 늦어지면 재범 예방을 위한 치료 시설에 기결수가 들어가기가 더욱 어려워지며, 샌프란시스코의 치료 침대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병상 확보가 이루어지면, 가끔 하루 또는 몇 시간만에 자리가 차버릴 정도로 치솟은 수요 속에 덩달아 소요되는 적체가 심각하다.

보더스는 “잘못된 서류 작업이 있다면 병상을 놓치게 된다”고 강조하며, 체포된 이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면서 발생하는 불이익이 상당하다고 경고했다.

범죄 사건은 반드시 정해진 기한 내에 심리되어야 하며, 범죄 사건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개의 재판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법원 직원들은 추가 보수 없이 야근을 강요받고 있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사건 등록을 맡아야 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한 보더스는 2주간의 휴가를 내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노조 측은 법원 관리층에 요구했던 해결책을 각 시의 민사 법원에서 인력을 빌려오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법원 측은 이를 전부 거부했다고 말했다.

보더스는 범죄 법원의 CEO인 브랜든 라일리가 내부를 거의 방문하지 않으며, 범죄 법원이 민사 법원에 비해 낙후 상태라고 지적했다.

법원의 대변인은 임시 합의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우리는 기소되든 무죄로 판결받든 정의가 실현되기를 원한다”고 보더스는 말하며, 무능력한 관리층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미지 출처:missionlo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