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시진핑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 앞두고 만남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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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오는 주에 한국에서 열리는 주요 지역 경제 정상 회담을 앞두고 중국 주석 시진핑과 만날 예정이다.
백악관 대변인 카롤라인 레빗은 목요일 기자 회견을 통해 트럼프가 10월 30일 아침에 한국에서 시 주석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회담 이후 곧바로 워싱턴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이번 회담은 아시아-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정상 회담이 열리는 전날에 진행된다.
APEC 정상 회담은 태평양 연안 21개 경제국 간의 자유무역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 간 포럼으로,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된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가 APEC 정상 회담에 참석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수요일 시 주석과의 회담을 확정하며 두 지도자 간의 ‘상당히 긴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강대국이 ‘많은 의구심과 질문을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큰 만남이 될 것이다”라고 트럼프는 NATO 사무총장 마르크 루테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며 말했다.
트럼프와 시 주석 간의 만남은 두 경제 대국 간의 무역 긴장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루어지며, 그는 중국산 수입품에 30%의 관세를 부과하고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더 높은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상황이다.
트럼프는 또한 시 주석에게 러시아의 원유를 구매하는 중국 기업들을 중단시키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가 수요일 백악관에서 돌아온 이후 처음으로 모스크바에 대한 제재 패키지를 발표한 것과 관련이 있다.
이 제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의미 없는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는 이유로, 러시아의 두 대형 석유 회사인 로스네프트와 루코일을 겨냥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의 전체 일정을 설명하며 그가 금요일 밤 백악관을 떠나 일요일 아침 현지 시각으로 말레이시아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곳에서는 아세안 정상 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트럼프는 일요일 오후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 참석한 뒤, 그날 저녁 아세안 정상들의 업무 저녁 식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이후 월요일 아침 도쿄로 이동하여 화요일 일본의 새로운 총리 사나에 타카이치와 양자 회담을 가진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트럼프가 10월 29일 수요일 아침에 부산으로 이동해 대한민국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을 개최하고, APEC CEO 만찬에서 기조 연설을 한 뒤 그날 저녁 정상들의 업무 저녁 식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와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남이 실제로 경주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대통령 안전 보좌관인 위성락은 두 정상 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한국이 지역 내 평화와 번영, 안정성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보 및 관세 문제에 대해 한국과 미국은 긴밀히 협력하고 있지만, 어떤 합의가 이루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도 덧붙였다.
산업부 장관 김정관은 금요일, 한국과 미국이 수출 세금 인하의 일환으로 한국의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 이행 방식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지 출처:aljaze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