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한국 방문 중 김정은과의 회의 일정 없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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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방문하는 도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의 일정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기자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통령은 물론, 향후 김정은과 만날 의사가 있음을 표명하였지만, 이번 아시아 순방 중에는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이번 주말부터 아시아 순방에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 전 기자들에게 김정은과 만나고 싶지만 그 만남이 실제로 이루어질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내가 가는 것을 알 것이다”라며 북한의 지도자를 언급했다.
하지만, 한국의 통일부 장관인 정동영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포럼을 위해 경주 방문 중 김정은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북한이 미국에 주목하고 있으며, 여러 신호들이 ‘회의 상당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 지도자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단 1%의 가능성도 놓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제 김정은과의 만남이 줄어드는 듯 보이는 가운데,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후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 만날 것이라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여행에서 말레이시아에서 아세안(ASEAN) 정상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말레이시아 회담에는 일본의 신임 총리 사나에 타카이치와 브라질의 루이지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등 비아세안 국가의 고위 지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 직무 수행 기간 동안 세 차례 만나 서로의 재회에 대한 관심을 표한 바 있다.
김정은은 지난달 미국이 자국의 핵무기 프로그램 포기를 강요하지 않는다면 미국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개인적으로, 나는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백악관에서 북한의 지도자와 만날 의사가 있음을 언급한 이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젠가 그와 만날 것이다. 나는 그를 만나는 것이 기대된다. 그는 나에게 매우 좋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그의 누나를 제외하고는 거의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지지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트럼프 타워’를 건립하길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내가 그곳에서 골프를 칠 수 있도록” 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aljaze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