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리스트 R. Crumb, 새로운 작업 ‘Tales of Paranoia’로 불안의 시대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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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Crumb는 1960년대부터 관객들을 매혹시키고, 자극하며 불안을 불러일으킨 카툰리스트이다. 그는 ‘Fritz the Cat’와 ‘Keep on Truckin” 같은 반문화 만화가 포함된 ‘Zap Comix’의 창작자로 시작했으며, 60년대의 소규모 출판 언더그라운드 코믹스 운동을 통해 카운터컬처 만화 예술의 선구자가 되었다.
그의 작품은 오랜 세월 동안 여성 혐오와 인종차별적인 비판을 받아왔으나, 동시에 해석이 날카로운 풍자 덕분에 해머 미술관과 휘트니 미술관과 같은 박물관에서 기념비적인 찬사를 받아왔다.
현재 82세인 Crumb는 원래 미국 좌파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지금은 공공 인물에 대한 불신으로 현대 리버럴의 가장자리에 서게 되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总统부터 앤소니 파우치까지 정치 스펙트럼 전반에 걸쳐 공적 인물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다.
그의 작업은 ‘Deep State’에 대한 공포로부터 계속 자극을 받아 왔으며, 이는 그가 현대의 불안을 표현하고, 새로운 음모 이론을 탐구하며, 스스로가 미친 것이 아닐까 자문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멈추는 원동력이다.
옵서버스 블로그에 따르면, Crumb의 새로운 작품 ‘Tales of Paranoia’는 23년 만에 출간되며, 이번 11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 작품에는 그가 두려워하는 강력한 인물들의 차트가 포함되어 있으며, J.D. Vance에서 킴 카다시안까지 다양하지만, 크럼은 그들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아 복수에 대한 두려움을 전하고 있다.
Crumb는 LAist와의 인터뷰에서 “불안의 본질은 상황에 대한 완전한 지식에 기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당신은 상황을 모른 채 그걸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며, 그 과정에서 당신의 사고는 여러 미친 곳으로 향할 수 있다.”고 말했다.
‘Tales of Paranoia’의 패널은 12월 20일까지 데이비드 즈위너의 로스앤젤레스 갤러리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설명으로, Crumb의 20년이 넘는 첫 심층 솔로 만화 작품과 2009년 이후 로스앤젤레스에서 처음으로 전시되는 그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전시회는 Crumb의 고인이 된 아내이자 오랜 예술 파트너인 알린 코민스키-크럼과 그들의 딸인 아티스트 소피 크럼과 함께 작업한 자전적 만화의 패널도 포함되어 있으며, 갤러리 관람객이 플립할 수 있는 디지털화된 노트북을 통한 인터랙티브한 경험이 제공된다.
Crumb는 자신의 불안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그의 작업을 수십 년간 이끌어왔으나, 이를 만화의 주된 초점으로 삼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는 “이런 것들에 대해 20년 동안 곰곰이 생각해온 후에야 책으로서 이 이야기를 다룰 수 있었다.”고 회상하며, “그냥 대화하는 머리가 있는 만화를 페이지마다 그릴 수는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데 결국 그렇게 하게 되었다. 그냥 내 생각을 공개적으로 털어놓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Crumb의 계속되는 갈등을 가장 직설적으로 묘사한 한 페이지는 그가 밤에 깨어 있으며 어둠 속에서 공포로 눈이 휘둥그레진 모습이다.
그는 불안에 가득 차 있는 시간을 많이 보내지만, 이 상태를 통제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의 마음이 불안정해질 때마다, 그는 딸에게 배운 호흡 운동을 한다고 언급했다.
“당신이 밤에 누워 패닉 공격을 겪고 있다면, 그게 내가 알고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것이 내 생각을 바꾸거나 없애주진 않지만, 내 내장을 불안하게 하는 패닉은 없애준다.”
철학적으로 Crumb는 기본적인 진실을 규명하기보다는 오류를 제거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끊임없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거짓과 허위 정보, 선전의 바다에 잠겨있다. 따라서 진실이 아닌 것들을 뒤집어 내고 그 반대편으로 나아가는 것이 매우 해방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la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