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공연을 위한 악마와의 거래: Profile Theatre의 ‘Witch’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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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 Hecht가 제니퍼 실버맨의 연극 ‘Witch’의 완벽한 공연을 위해 악마와 거래를 했다는 가설은 흥미로운 주제이다.
그의 지휘 아래, 배우와 디자이너들, 작곡가, 안무가, 그리고 싸움 감독들이 스트레이트한 공연을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작품은 1621년 윌리엄 롤리, 토마스 데커, 존 포드가 쓴 ‘에든턴의 마녀’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이야기다.
실버맨의 연극은 Hecht의 연출 아래에서, 악마 스크래치(조슈아 J. 와인스타인)가 에든턴을 찾아와 마을 사람들을 유혹하여 그들의 영혼을 비밀이 담긴 욕망과 거래하게 만드는 과정을 다룬다.
캐릭터 커디 뱅크스(찰스 그랜트)는 사랑하는 모리스 댄스의 자유를 원하며, 아버지 아서 경(조지 마운트)으로부터 무조건적인 사랑과 존중을 받고자 한다.
반면, 아서 경은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지닌 프랭크 소너리(로건 베일리)를 선호하며, 프랭크는 가난한 젊은이로 아서 경의 이상적인 남성상을 가지고 있다.
커디와 프랭크는 스크래치의 손에 놀아난 것처럼 보여주며, 엘리자베스 소여(로렌 모디카-솔로웨이)는 마을의 아웃사이더로 스크래치의 유혹에 굴하지 않는 강한 인물이다.
모디카-솔로웨이의 뛰어난 연기는 엘리자베스의 빈약한 삶과 불행을 사실적으로 전달하며, 스크래치가 접근할 때 마다 그녀의 미세한 표정이 모든 것을 대변한다.
“이번이 당신의 제안인가?”라고 그녀가 스크래치에게 질문할 때, 캐릭터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
모든 캐릭터의 연기가 매우 훌륭하며, 실버맨의 섬세한 캐릭터 구축 덕분에 그들은 다양한 면모를 가진 인물들로 표현된다.
커디의 다정함은 그의 내면에 숨겨진 분노로 더욱 강조되며, 자신이 아버지에게서 숨겨야 하는 진정한 자아에 대한 갈등이 돋보인다.
또한, 프랭크는 외형적으로는 호의적이지만 폭력적일 수 있는 면모를 가진 복잡한 인물이다.
스크래치 또한 부드러운 기업 이미지 뒤에 감춰진 감정을 가지고 있어 더욱 입체감이 느껴진다.
이 작품에서 유머는 상황 자체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며, 캐릭터들이 17세기 의상을 착용하고 있으면서도 현대 미국 영어로 대화하는 점이 특히 재치있다.
실버맨의 지침은 “고풍스러운 발음은 빼고”라는 점에서 비현실성을 제거하고, 관객은 캐릭터들의 생생한 대화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인터미션이 없었던 이 연극은 관객을 연극의 세계로 푹 빠지게 만들며, 특히 커디가 스크래치에게 진정한 사랑을 위한 상실감과 아버지의 사랑을 갈망하는 장면은 그 감정의 탁월함을 잘 드러낸다.
세트 디자인(피터 콩스더)은 이 공연의 또 다른 매력으로, 간단한 공간이 스크래치의 첫 거래를 촉진하는 술집이기도 하다.
무대 후방은 슬라이드 도어로 열리며, 아서 경의 중앙 왕좌가 드러나는데, 이 장면의 전개는 관객에게 항상 긴장감을 준다.
프랭크와 커디가 앞서 언급된 장면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또한 재미있게 그려내며, 배경에서 사라진 윈프리드(제시카 티드)의 슬픈 모습도 잘 표현된다.
그 외에도 엄청난 규모의 커디의 어머니 초상화는 극의 유머와 함께 비극이 뒤얽힌 또 다른 강렬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이 작품은 음악과 조명(로리 스팟과 블랑카 포르잔) 또한 긴장감을 조성하며, 유머의 기포를 추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연극은 ‘우리는 어떻게 희망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사람의 희망이 사라지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 작품에서 실버맨은 인물들이 소외감을 느끼는 이유를 상세하고 감정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커디는 화려한 의상을 입고 불안한 내면을 표현하며, 엘리자베스는 빈곤과 고립감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탐구는 관객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하며 희망을 느끼게 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또한 실버맨의 독창적인 비전을 무대에 올려놓은 Profile Theatre의 아티스트들과 협력한 결과물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도 궁극적으로 시사한다.
이미지 출처:orartsw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