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북핵 외교 재개 가능성 시사
1 min read
미국 정부가 케빈 킴을 한국 담당 대리 대사로 임명할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새로운 외교적 접근을 준비하고 있다는 추측이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킴은 현재 동아시아 및 태평양 담당 국무부 부차관보로, 한국, 일본 및 몽골을 포함한 지역을 관장하고 있다.
그는 오는 금요일 조셉 윤 대사의 후임으로 대리 대사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사는 1월부터 서울 주재 미국 대사관을 이끌어 온 인물로, 그의 임기는 이제 곧 종료된다.
킴의 임명은 공식적인 신임장 제출 과정이 필요하지 않으며, 일부 소식통들은 이 임명 내용이 토요일에 시작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인사 변화의 시기가 놀라움을 주고 있는데, 윤 대사는 이달 말 경주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담까지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29일 경주를 방문할 예정으로, 수일간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대사 인사는 서울의 많은 관계자들 사이에서 질문을 일으켰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가 윤 대사를 이전 바이든 행정부 하에 임명된 인물로 오랫동안 남기기에는 어색했을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 방문 직전에 고위 외교관을 교체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라고 전했다.
킴은 한국 반도체 외교에 대한 경험이 많은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7월에도 서울을 방문해 외교부 관계자들과 한국-미국 동맹 강화를 논의한 바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그의 임명이 미국 정부가 서울-워싱턴 관계뿐만 아니라 북한과의 대화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그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북한 특별대표 스티븐 비건의 비서실장을 맡으며, 미국-북한 핵 협상 조율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의 역할은 2018년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2019년 2월 하노이 정상회담, 그리고 2019년 6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까지 이어졌다.
그의 대리 대사직 수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방문 중 북한 김정은과의 깜짝 회담을 시도할 가능성을 강화하는 신호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재접촉 의사를 반복적으로 내비쳤으며, 김정은 역시 미국과의 협상 파트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지난 토요일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팀이 김정은과의 회담을 비공식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직접적인 연락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유엔 군 통수부는 APEC 기간 동안 판문점에 대한 공공 투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통일부 또한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판문점 방문 운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의 북한 전문가인 임을출은 향후 몇 주 안에 트럼프-김 회담의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임은 “과거의 실패한 협상 이후 매우 신중한 김정은에게 있어, 트럼프와의 새로운 회담은 구체적인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을 동반한다.
그리고 이는 신중한 실무적 조정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그러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라고 말하며, 킴의 임명이 북한과의 장기적 교류 증진을 위한 것에 더 가깝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새로운 대리 대사 발표는 서울에 대한 공식 대사 임명이 더욱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부터 현재까지 서울에 대한 새로운 대사를 지명하지 않은 상태며, 이 직위는 상원 확인이 필요하다.
외교 소식통들은 워싱턴이 아직 서울 외교부에 공식 신임장 제출 과정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베이징과 도쿄의 대사직은 훨씬 빨리 채워졌다.
대통령 취임 몇 주 후, 트럼프는 베이징에 전 상원 의원 데이비드 퍼듀를 지명하고, 도쿄에는 조지 글래스를 임명했다.
두 명 모두 5월까지 역할을 맡았다.
이미지 출처:korea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