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의 아이리시 펍에서 발생한 리암 갤러거 착각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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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보스턴의 더 더블리너 아이리시 펍에서 한 거대한 오해가 발생했다.
레전드 록스타 리암 갤러거가 이 바에 나타났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소셜 미디어는 뜨거운 논란으로 가득 찼다.
이 사건은 뮤지션 진티 맥그라스가 올린 TikTok 동영상에서 촬영된 순간으로 시작되었다.
해당 동영상에서, 박수 소리와 함께 가득 메운 고객들이 갤러거의 밴드 오아시스의 유명한 히트곡 ‘원더월'(Wonderwall)을 함께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더블리너는 갤러거가 이곳에 있었다고 전하며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그 모습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동영상에 적힌 ‘리암 갤러거가 보스턴의 아이리시 펍 무대에 올라 공연했다’는 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결국, 이 뒷이야기는 오는 2025년 10월 18일에 업데이트된 사실에 의해 밝혀졌다.
사실 리암 갤러거는 아니었고, 오아시스의 커버 밴드 ‘롤 위드 잇(Roll With It)’의 멤버였던 것이다.
이 밴드는 자사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우리가 에드 시런을 위해 공연을 했으니 우리도 마찬가지다’라는 글을 남겼다.
롤 위드 잇은 2013년에 결성되어, 벨파스트와 그 너머에서 갈라거 형제의 음악을 라이브 무대에 선보이기 위해 만들어진 그룹이다.
이들은 오아시스의 히트곡들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연주하는 경험이 풍부한 뮤지션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진정한 리암 갤러거는 2024년 8월에 발표된 오아시스의 오랜 만의 재결합 투어를 마치고 있다.
이번 투어는 15년 만에 그의 형 노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며, 처음에는 유럽에서만 공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후 북미 일정이 추가되어 지난 9월 7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지막 미국 공연을 마쳤다.
현재 오아시스는 11월까지 유럽, 아시아, 호주, 남미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투어 발표는 오아시스가 1994년 첫 음반 ‘Definitely Maybe’를 발매 한 지 30주년을 맞는 해에 이루어졌다.
그 앨범은 당시 영국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판매된 데뷔 앨범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오아시스는 그 성공을 바탕으로 1995년에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라는 앨범을 발표했으며, 이 앨범은 미국에서 4배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오아시스의 대표곡 ‘Wonderwall’ 외에도 ‘Don’t Look Back in Anger’, ‘Stop Crying Your Heart Out’, ‘Champagne Supernova’, ‘Live Forever’와 같은 많은 유명한 곡들이 있다.
오아시스는 2008년에 발표한 ‘Dig Out Your Soul’이라는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을 포함하여 5개의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했다.
그러나 2009년 파리에서 열린 록 앙 생 페스티벌에서의 백스테이지 싸움으로 해체되었다.
이번 재결합에도 불구하고 오아시스는 새로운 음악을 만들거나 다시 한 번 투어를 진행할 계획은 없다.
매니저 알렉 맥킨레이는 5월에 열린 인터뷰에서 ‘이번 투어는 마지막 기회로, 노엘이 언론을 통해 분명히 밝혔듯이 새로운 음악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출처:masslive